온라인 수업 늘며 사이버 학교폭력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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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늘며 사이버 학교폭력도 급증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3.1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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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교육부 제출 학교폭력 자료 공개
전체 학교폭력 사례 7,181건 중 1,220건(17%) 차지
2018년도 9.7%, 2019년도 8% 보다 크게 늘어
민주당 박찬대 의원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빈도가 늘면서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 학교폭력도 함께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로 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발생한 학교폭력 사례 7,181건 중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한 ‘사이버 학교폭력’ 유형이 1,220건(17%)에 달했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가해지는 괴롭힘을 뜻한다. 신체적 폭력을 수반하는 폭력과는 달리 특정인을 비하하는 글·이미지·동영상을 유포하는 행위, 단체 채팅방에 계속 초대하거나 초대 후 집단적으로 나가는 행위 등이 한 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신체폭력(2,536건, 35.3%)이었고 두 번째가 사이버 학교폭력이다.

대면수업이 이뤄졌던 지난 2018·2019년도엔 전체 학교폭력 건수 대비 사이버 학교폭력의 비중이 각각 9.7%,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유독 크게 늘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기타 1,198건(16.7%) △언어폭력 1,124건(15.7%) △금품갈취 554건(7.7%) △강요 384건(5.3%) △따돌림 165건(2.3%)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에서는 조사기간 동안 총 61건의 사이버 학교폭력이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의 비율 또한 급격히 증가했다”며 “온라인에서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교육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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