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최재형 4대손 인천시 지원으로 수술받고 건강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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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최재형 4대손 인천시 지원으로 수술받고 건강 회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3.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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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한국어학원서 수학중인 러시아 국적 최일리야
인천성모병원에서 신우성형술 수술받고 12일 퇴원
인천시, '나눔 의료사업' 연계해 수술비 지원
인천시의 지원으로 신장계통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4대손 최일리야씨(사진제공=인천성모병원)
인천시의 지원으로 신장계통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4대손 최일리야씨(사진제공=인천성모병원)

인천시의 지원으로 독립운동가 후손이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게 됐다.

시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4대손 최일리야씨가 인천성모병원에서 신장계통 수술을 받고 12일 퇴원한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출생인 최재형 선생(1860~1920)은 한인회를 이끌며 엄청난 재산을 항일독립운동에 쏟아부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1920년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연해주에 들어온 일본군에 의해 총살당했다.

정부는 1962년 최재형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최재형 선생의 4대손 최일리야는 러시아 국적으로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 인천대 한국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시는 최일리야가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건강보험 수급 대상자가 아닌데다 경제적 사정도 어려워 치료를 미루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나눔 의료사업’과 연계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지난 4일 인천성모병원에서 로봇을 이용한 신우성형술 수술을 받은 최일리야는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

한편 시가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나눔 의료사업’은 해외 중증질환 환자를 초청해 치료해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카자흐스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외국인 환자 10명이 지원을 받았다.

시는 ‘코로나19’로 외국인의 입국이 어려워지자 인천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백완근 시 건강체육국장은 “나눔 의료사업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의 치료를 지원한 것을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나눔 의료사업이 인도적 차원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해외 중증환자를 돕고 인천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널리 알림으로써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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