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 이전 소식에 송도 주민들 기대감
상태바
제물포고 이전 소식에 송도 주민들 기대감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3.17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도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환영' 만발
제물포고등학교 항공뷰
제물포고등학교 항공뷰

인천 중구 전동에 있는 제물포고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송도 주민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많은 송도 주민들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와 ‘아름다운 내집갖기’에는 제물포고 이전을 환영한다는 게시글과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16일 오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교육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제물포고 자리에 인천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제물포고는 송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육복합단지 프로젝트는 원도심 인구 감소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물포고를 이전하고 제물포고 자리에 진로교육원, 인천교육연수원 분원, 남부교육지원청, 상상공유캠퍼스, 어린이집 등이 들어서는 교육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발표에서 “제물포고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송도 주민들은 원도심 지역은 학령인구 계속 감소하는 반면 송도국제도시는 학령인구 증가하는 만큼 원도심 학교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명문고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온라인 카페 올댓송도서 활동하는 A씨는 “국제도시에 걸맞는 명문고가 이전한다니 송도 어디든 환영한다”며 “명문이라고 불리는 예송초, 예송중과 함께 제고까지 무시무시한 라인업이 탄생하겠어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회원인 B씨는 “제고가 이전한다니 학창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며 “옛 명성을 가진 학교가 송도서 옛 명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썼다.

아름다운 내집갖기서 활동하는 C씨는 "제고는 동문 자원이 막강한 고등학교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 제고 출신 기업 오너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어렵겠지만 학교명에도 송도가 들어갈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써 많은 댓글이 달렸다.

1954년 개교한 제물포고는 당시 명문 중학교였던 인천중학교 학생들이 진학하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전국 유수의 명문고로 자리 잡아 많은 인재를 배출했지만 1975년 인천지역 고교 평준화 이후 원도심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해왔다.

이에따라 학교 측과 총동문회는 1990년대부터 학교 이전을 추진했으나 명문고 이전 논란에 대한 시교육청의 부담, 동문들 간의 이견, 학교 이전에 따른 상권 공동화를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그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