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에서 남궁형 시의원 제안, 박남춘 시장 수용
노인인구 많은 원도심 노인복지시설 1곳 정해 시범운영
거동 불편하고 장기요양등급 받지 못한 어르신 대상
노인인구 많은 원도심 노인복지시설 1곳 정해 시범운영
거동 불편하고 장기요양등급 받지 못한 어르신 대상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에서 ‘노(老)치원’을 시범운영키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남궁형 의원(동구)의 ‘노치원’ 시범운영 제안에 대해 “중복 서비스의 우려가 있지만 원도심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1곳을 정해 시범운영 해보자”며 “‘노치원’을 통해 고독, 건강, 빈곤 등 이른바 어르신 3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보고 운영성과에 따라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면 좋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남궁형 의원은 “노인 인구가 지속 증가하면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은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 등의 시설 이용이 어렵고 주·야간보호센터의 돌봄도 받을 수 없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노인 인구가 많은 원도심 지역에 인천형 공립 ‘노치원’을 시범운영해 학습, 운동, 취미생활, 직업교육, 심리케어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치매 전 단계 어르신 대상 인지기능 향상 등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고령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4%(41만1,483명)로 2027년에는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구별로는 강화군 31.7%, 옹진군 24.7%, 동구 21.0% 순으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다.
한편 인천시가 ‘노(老)치원’을 시범운영하면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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