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서 ‘노(老)치원’ 1곳 시범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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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원도심서 ‘노(老)치원’ 1곳 시범 운영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3.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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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에서 남궁형 시의원 제안, 박남춘 시장 수용
노인인구 많은 원도심 노인복지시설 1곳 정해 시범운영
거동 불편하고 장기요양등급 받지 못한 어르신 대상
시정질문하는 남궁형 시의원(왼쪽)과 답변하는 박남춘 시장(오른쪽)(사진제공=인천시의회)
시정질문하는 남궁형 시의원(왼쪽)과 답변하는 박남춘 시장(오른쪽)(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에서 ‘노(老)치원’을 시범운영키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남궁형 의원(동구)의 ‘노치원’ 시범운영 제안에 대해 “중복 서비스의 우려가 있지만 원도심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1곳을 정해 시범운영 해보자”며 “‘노치원’을 통해 고독, 건강, 빈곤 등 이른바 어르신 3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보고 운영성과에 따라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면 좋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남궁형 의원은 “노인 인구가 지속 증가하면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은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 등의 시설 이용이 어렵고 주·야간보호센터의 돌봄도 받을 수 없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노인 인구가 많은 원도심 지역에 인천형 공립 ‘노치원’을 시범운영해 학습, 운동, 취미생활, 직업교육, 심리케어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치매 전 단계 어르신 대상 인지기능 향상 등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고령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4%(41만1,483명)로 2027년에는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구별로는 강화군 31.7%, 옹진군 24.7%, 동구 21.0% 순으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다.

한편 인천시가 ‘노(老)치원’을 시범운영하면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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