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정혁, '복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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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정혁, '복귀 눈앞'
  • 김동환
  • 승인 2011.05.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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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진출 향한 움직임에 탄력 예상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살림꾼’ 정혁이 곧 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12일, 정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에 교체되어 나갔다. 이후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왼쪽 XX발가락 피로골절’. 팬들은 그가 앞으로 3개월간 장기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핵심 전력으로서 중원에서 공수 조절의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그였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1시즌 홈개막전에 출전했던 정혁
(사진제공 = UTD기자단 남궁경상)

그는 재활에 힘쓰는 동안 가끔 트위터에서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수원삼성과의 경기가 열린 29일, 정혁이 직접 인천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 가수 한소아와 ‘사인회’자리를 가진 것. 비록 경기에 뛸 수 없었지만 그는 미리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인회’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먼저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일본에서 수술한 후 재활에 힘썼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지리산에서 1달정도 몸상태를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재활훈련 중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가 걷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걷는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걷는 것과 뛰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는 ‘복귀시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다음 주 수요일에 체력 테스트를 받게 된다. 물론 최종 선택은 내 상태를 보시는 감독님의 몫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테스트를 통과하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故 윤기원 선수의 빈소를 직접 찾기도 했던 정혁은 “최근 팀의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며 그동안 해왔던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여러분 앞에서 멋지게 뛰는 모습 보여드릴 것입니다.”며 힘주어 말을 끝낸 정혁. 점차 살아나는 팀 분위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정혁까지 가세한다면 ‘6강’진출을 향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움직임은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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