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개발 계획은 보여주기식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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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개발 계획은 보여주기식 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3.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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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서 김성준 의원 발언
"인천시 개발 권한 없는데도 개발 계획 변경하고 주민 설명도 없어"
23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서 김성준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23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서 김성준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인천시가 책임 부서와 개발 권한이 없음에도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개발 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서자 인천시의회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서 5분 발언자로 나선 김성준 의원(민주·미추홀1)은 “도화 도시개발사업구역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부지는 학교 측이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면 시가 용도변경 등 지원책을 마련키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천대는 협의에 따라 해당 부지에 도서관과 국공립어린이집, 공원 등 공공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고 주민들도 이를 믿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해당 계획은 어느새 실종됐다”며 “시는 최근 갑자기 이곳에 D·N·A 첨단산 업 혁신밸리와 소프트웨어 진흥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이 땅은 인천시 소유가 아닐뿐더러, 해당 계획을 발표한 시 일자리경제본부는 예산부서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해당 사업 계획이 확정된 듯이 말하는데 이럴거면 인천대는 용역을 왜 진행토록 했나”고 꼬집었다.

그는 “시는 도화구역이 준공된 이후 제물포캠퍼스 부지를 인천대에 이관했고, 시 개발계획과와 교육지원담당관실은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에서 손을 뗐다”며 “일자리경제본부는 마치 자기 땅인 양 개발 수립에 관여하고 있는데 책임까지 지시겠나”라고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무릇 개발 계획은 시민과 함께 해야 하지만 시는 단 한번의 협의도 없이 화려한 용어들만 반복 사용하며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왜 인천대 캠퍼스에 혁신밸 리가 들어서야 하는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국비가 지원되니 주민은 고맙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괄책임 부서가 필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주민 소통을 통한 체계적인 종합계획 마련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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