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회의원 재산 1년 새 평균 1억원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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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회의원 재산 1년 새 평균 1억원 이상 늘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3.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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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상현 의원, 184억원 불어난 305억원 신고
윤 의원 제외해도 12명 평균 재산 16억원 넘어
인천시 고위공직자 직군보다 1.8~2.1배 많아
윤상현·박찬대 의원 2주택 이상 보유 다주택자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의 평균 재산이 무려 42억2,94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인천 지역구 13명의 신고재산은 총 549억8,237만원으로 1인당 평균 42억원을 넘었다.

350억원을 신고한 무소속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구을)을 제외해도 12명의 평균 재산은 16억6,445만원에 달했다.

13명 모두 재산이 늘어난 가운데 평균 증가액은 15억4,100만원, 184억원이 불어난 윤상현 의원을 제외하면 1억3,589만원이다.

■ 윤상현 350억, 배준영 43억원, 유동수 40억 순으로 많아

지역 국회의원 12명의 평균 재산 16억6,445만원은 고위공직자(시장, 군수·구청장, 1급 공무원, 시의원) 50명의 9억3,000만원, 군·구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126명의 7억9,600만원보다 1.8~2.1배 많은 것이다.

1년 새 불어난 평균 증가액도 지역 국회의원이 1억3,589만원으로 고위공직자 9,000만원, 군·구의원 6,200만원과 비교하면 1.5~2.2배나 된다. 

신고재산은 ▲윤상현 의원 350억893만원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중구·강화군·옹진군) 43억7,952만원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계양구갑) 40억5.095만원 ▲박찬대 의원(〃 연수구갑) 20억2,551만원 ▲맹성규 의원(〃 남동구갑) 18억1,359만원 ▲정일영 의원(〃, 연수구을) 18억93만원 ▲윤관석 의원(〃남동구을) 15억9,012만원 ▲홍영표 의원(〃, 부평구을) 10억3,880만원 ▲김교흥 의원(〃, 서구갑) 8억3,473만원 ▲허종식 의원(〃, 7억3,119만원 ▲이성만 의원(〃, 부평구갑) 7억607만원 ▲송영길 의원(〃, 계양구을) 6억4,814만원 ▲신동근 의원(〃, 서구을) 3억5,390만원이다.

■ 윤상현 오피스텔까지 3채, 박찬대 2채, 이성만 오피스텔까지 2채 보유

다주택자(부부 기준)는 2명으로 윤상현 의원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 2채(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3차 133㎡ 16억8,600만원,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풍림아이원 156㎡ 2억7,600만원)와 오피스텔 1채(서울 강남구 논현동 129㎡ 2억2,347만원)를 신고했다.  

박찬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연립주택 1채(인천 연수구 청학동 한별렉스힐 타운하우스 186㎡ 5억8,5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1채(인천 서구 청라동 자이 143㎡ 4억100만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담은 3월 25일자 국회공보(국회 홈페이지 캡쳐)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담은 25일자 국회공보(국회 홈페이지 캡쳐)

이성만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1채(인천 부평구 산곡동 2차현대 106㎡ 2억1,500만원)와 오피스텔 1채(인천 연수구 송도동 롯데캐슬 캠퍼스타운 28㎡ 1억2,600만원)를 갖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용도가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이어서 다주택자로 보기는 어렵다.

인천지역 국회의원 중 최고 재력가인 윤상현 의원은 배우자의 주식(비상장 포함)이 62억원에서 241억원으로 179억원 늘어난 가운데 본인의 회원권 3개(골프 2, 헬스 1)와 배우자의 회원권(헬스) 가액이 4억7,200만원에 달했다.

■ 윤싱현 부모·자녀, 배준영 부모, 유동수 차녀 재산고지 거부

윤 의원은 부모(독립생계유지)와 장녀·차녀(기타)의 재산은 고지거부했다.

배준영 의원은 본인 명의로 경남 거제의 임야(11만1,867㎡ 중 3만7,289㎡)와 전남 무안의 임야(3만2,926㎡ 중 1만3,244㎡), 충남 서산의 답(1만5,740㎡ 중 991㎡)을 지분 형태로 소유했고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대지 3필지(50-38번지 32㎡, 50-48번지 170㎡, 50-9번지 174㎡)도 갖고 있어 토지 가액이 6억6,919만원이다.

배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4-8번지 건물에 본인 명의의 사무실 11개와 배우자 명의 사무실 1개를 갖고 있으며 본인 명의로 아파트 1채(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118㎡ 13억2,000만원)를 소유한 가운데 지역구에서 전세(인천 중구 신흥동3가 신흥아이파크 115㎡ 2억원)를 살고 있는데 건물 가액으로 36억6,515만원을 신고했다.

배 의원도 부모(독립생계유지)의 재산은 고지거부했다.

유동수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1채(인천 계양구 작전동 동보2차 234㎡ 3억2,900만원)와 오피스텔 전세권(서울 관악구 봉천동 디오슈페리움1단지 67㎡ 3억원) 및 기타 전세권(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아스테리움 용산 124㎡ 3억원)을 갖고 있다.

특히 의사인 배우자의 사인간 채권이 6억7,500만원으로 2,500만원 늘었는데 ‘신규토지거래 중 계약금입금’이라고 신고했다.

지난해 말 작성기준인 재신신고 변동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유 의원의 배우자는 인천 남동구 도림동의 밭 1,626㎡(5억원)를 사들여 지난 2월 등기를 마쳤으며 유 의원은 주말 농장용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유 의원 배우자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공람공고가 나기 10개월 전에 계양구 다남동 농지를 매입해 지난 2016년 다세대주택을 지어 팔아 투기의혹을 받기도 했다.

유 의원 역시 차녀(독립생계유지)의 재산을 고지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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