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센터 설치 시점 따라 군·구별 접종 시작일 달라
연수구··서구는 1일부터, 부평·남동·동구·강화군은 4월 중
계양·미추홀·중구는 5~6월, 옹진군은 아직 결정 못해
오늘(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와 서구에서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된다.
1일 정부는 1946년 12월31일 이전에 태어난 전국 만 75세 이상 고령층 351만여명 중 접종에 동의한 175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접종하는 백신은 미국 화이자사 제품으로 3주의 간격을 두고 총 2차례에 걸쳐 접종한다. 이 백신은 초저온 냉동보관과 해동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접종자가 전국 자치단체 별로 설치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에 거주지를 둔 만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모두 16만1,993명이다.
접종은 인천 10개 군·구에 각각 설치되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인데 군·구별로 센터 설치 시기가 달라 접종시작 일자도 다르다.
1일 현재 인천에 개설된 예방접종센터는 △연수구 선학체육관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두 곳 뿐이다. 연수구와 서구에 거주하는 접종 대상자는 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부평구는 삼산월드체육관에 접종센터 설치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오는 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동구와 강화군은 각각 송림체육관과 강화문화예술회관을 접종센터 설치 장소로 선정했다. 백신 접종 예정 일자는 오는 15일이다.
남동구는 길병원 본관 인근 옛 어린이병원과 한방병원 건물 2곳에 예방접종센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접종센터 운영 개시 시점은 4월 말에서 5월 초로 계획돼 있다.
계양구와 미추홀구는 각각 계양체육관,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에 접종센터를 구축한다. 두 지자체는 5월 중순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구는 오는 5월 말~6월 초 운영 개시를 목표로 영종하늘문화센터에 접종센터 설치 준비를 하고 있다.
옹진군은 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은 있으나 아직까지 설치 장소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각 기초단체별로 예방접종센터 설치 시점이 상이하지만, 최대한 4월 중에 설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각 군·구별로 백신 접종 시작일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민분들께서 거주지 행정청의 안내에 잘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