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박남춘 시장, 오세훈 후보 이용해 쓰레기 정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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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박남춘 시장, 오세훈 후보 이용해 쓰레기 정치했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4.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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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전날 오세훈 후보 맹비난한 박 시장 비판
"박 시장, 같은 답변에도 박영선 후보는 미화하고 오 후보는 비난"
국민의힘 인천시당 이학재 위원장(자료사진)
국민의힘 인천시당 이학재 위원장(자료사진)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를 두고 박남춘 인천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맹비난하자 이번엔 국민의힘 인천시당 이학재 위원장이 박 시장을 질타했다.

1일 이학재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매립지를 가지고 장난하나, 정치하나?’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수도권매립지 종료 관철은커녕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게 제대로 주장도 못 했던 박 시장이 (전날)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쓰레기(매립지) 정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서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 모두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자체매립지를 만들겠다는 의지 표명 없이 서울시민의 입장에서만 답을 했다”면서 “하지만 박 시장은 박영선 후보의 원론적인 발언은 미화하고, 오세훈 후보는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수도권매립지의 종료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10년 전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후보의 비협조 탓인 것처럼 말해 (오 후보와 매립지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성추행 사건으로 이번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시장직을 지냈다”며 “당초 수도권매립지의 종료 시점이었던 2016년 보다 5년 앞서 시장직을 맡아 왔는데, 이 시기에 박원순 전 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호의적이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박 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같은 당속으로 재임하고 있었는데, 그 기간 동안 두 사람은 매립지 종료를 위해 무슨 일을 했는가”라고 재차 물으며 “사실이 이런데도 10년 전에 서울시장을 한 오 후보를 비난하는건 정치적 장난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시민들은 지난 3년 동안 같은 당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제대로 말도 못 한 박 시장에 대해 실망을 넘어 수치심까지 느끼고 있었다”라며 “그랬던 박 시장은 매우 민감한 시기에, 엄중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임에도 야당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도권매립지를 운운하니 이는 법적인 문제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서울시장이 누가 되던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관철할 문제이지 서울시장의 선의에 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천시장은 서울시장이 여당시장이건, 야당시장이건 똑같은 잣대로 똑같은 요구를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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