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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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재시동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4.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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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블루코어컨소시엄, 오는 7일부터 90일간 재협상
랜드마크 건설, 4차 산업 등 기업 유치, 문화·관광시설 확보 등 논의키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를 개발하는 사업이 재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재협상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재협상은 오는 7일부터 협의된 장소에서 개시되며 기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 지침에 따라 9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17년 5월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128만㎡) 시행자를 국제공모해 블루코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대상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부국증권, 미래에셋대우로 구성됐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사업 협약 체결을 위해 약 4개월간 협상을 벌였으나 토지매매대금과 오피스텔 규모 등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인천경제청은 같은 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이에 우선협상자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2017년 10월 법원에 제기했다.

블루코어시티 조감도.

1심 재판부는 2019년 7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으나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는 블루코어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인천경제청이 행정절차법상의 의견청취 절차(청문절차)를 거치지 않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한 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천경제청은 상고심까지 소송이 길어질 경우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재협상을 6·8공구 개발을 정상화하고 공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17년 공모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 각종 사업 환경을 적극 반영해 개발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재협상 목표로는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맞는 4차 산업 및 유수 기업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 확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관광시설 확보,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6·8공구의 규모와 위치를 고려할 때 도시의 미래발전에 핵심지역임을 감안해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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