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미군기지 오염조사 3일 착수
상태바
인천시, 부평 미군기지 오염조사 3일 착수
  • master
  • 승인 2011.06.01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변 지역 9개 지점에서 토양과 지하수 시료 채취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캠프 마켓)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오는 3일 시작한다.

시는 3일 캠프 마켓 주변 지역 9개 지점에서 토양과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 검출 여부와 각 오염물질의 비중, 인체 역학관계 등을 조사해 주민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료를 분석해 결과를 얻는 데에는 최소 1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캠프 마켓 내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도 정부에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는 다른 지역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조사가 일단락된 뒤에 캠프 마켓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일단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주변 지역 기초조사를 진행하면서 기지 내부 조사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1989년 캠프 마켓에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448드럼을 한국 처리업자를 통해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평구와 환경부가 관련 법에 따라 2008년, 2009년 실시한 캠프 마켓 주변 환경기초조사에서는 토양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오염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