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발 KTX 실시계획 승인 - 하반기부터 공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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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인천발 KTX 실시계획 승인 - 하반기부터 공사 본격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4.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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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송도역~어천역~경부고속철 노선 2025년 개통
개통에 맞춰 수인역에 쇼핑·업무시설 갖춘 복합환승센터 구축

인천에서 부산·목포 등을 갈 수 있는 ‘인천발 KTX 사업’에 대한 정부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본격화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 실시계획이 최근 승인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4,238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 구간에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한다.

송도역~어천역 구간은 기존 수인선 노선을 공유하고, 어천역에서 경부선 본선까지는 신설 철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인천발 KTX 노선도
인천발 KTX 노선도

당초 인천발 KTX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평택~오송 구간의 병목현상과 수인선 개통 지연 등으로 지난해 12월 착공됐다.

2024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2025년 초부터 인천시민들은 광명역까지 갈 필요 없이 수인선 송도역에서 KTX를 탈 수 있게 된다.

송도역에서 부산역 구간은 약 2시간29분, 송도역에서 목포역 구간은 2시간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천발 KTX의 하루 열차 운행 횟수는 인천~부산(경부축) 구간 13회, 인천~광주(호남축) 구간 5회 등 총 18회다.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발 KTX가 있었지만, 승객 부족 등을 이유로 국토부가 지난 2018년 3월 폐선했다.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지난해 12월 사전 착공식 후 공사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철로 신설 구간의 지장물 철거 및 토지 보상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개통 시점에 맞춰 수인선 송도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는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 일대 2만8,400㎡를 쇼핑·업무·숙박시설과 정류장·주차장을 갖춘 복합 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도역은 인천국제공항,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근성이 좋아 KTX 직결노선이 개통되면 하루 2만명이 이 역을 이용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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