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전면에 역사문화공간, 시민광장 등 조성
인천 중구 답동성당 일원에 역사문화 공간과 시민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착공됐다.
중구는 14일 답동성당 전면광장에서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을 비롯해 인천교구청, 자생단체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까지 총 2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답동성당 일대 6,310㎡에 역사문화 공간과 시민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답동성당을 가리고 있던 건축물을 철거하고 전면광장과 연결된 부지 상부를 시민광장과 녹지가 어우러진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지하공간에는 212면 규모(면적 8,290㎡)의 주차장을 건설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과 천주교 신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124년 역사를 자랑하는 답동성당은 사적 제287호로 근대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근대문화유산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10년 첫 계획이 수립됐으나 국가지정 문화재인 답동성당에 대한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 부결로 착공이 지연돼왔다.
문화재청은 수 차례 심의 끝에 지난해 3월 토사 밀림 방지책과 조경에 대한 세부 계획을 제출하라는 조건으로 허가를 내줬고, 행정안전부는 같은해 11월 중앙투자사업 재심사에서 사업을 가결했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쉼터를 제공 할 뿐만 아니라, 동인천 지하상가로 통하는 연결통로를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원도심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구민들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