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 4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 연수구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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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4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 연수구 상승세 두드러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4.16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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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매주 최고 상승률 기록하며 1분기에 10% 급등
송도 구축 아파트, 연수·동춘동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
'송도더샵하버뷰' 101㎡ 2달만에 2억원 넘게 올라
서울 재건축 영향으로 상승세 이어갈지는 불투명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하버뷰 13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하버뷰 13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인천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4월 12일 기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39%로 지난 주 상승률인 0.49%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0.21%로, 시도 별로는 인천(0.39%)이 가장 높았고 경기(0.32%), 대전(0.30%), 대구(0.26%), 부산(0.18%) 등 순이었다.

이에따라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15일 이후 4주 연속 전국 최고치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인천 아파트값 오름 폭이 그동안의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소폭 둔화됐으나 GTX-B 및 GTX-D 교통호재 등으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구 별로는 연수구(0.49%), 서구(0.42%), 중구(0.37%)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정주여건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는 동춘동과 연수동 위주로, 서구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중구는 영종도 운서동과 중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연수구는 거의 매주 인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들어 전국에서 4번째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4월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3개월 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의왕시로 12.86% 올랐고, 다음으로 경기 안산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가 10.42%, 인천 연수구가 10.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신축 아파트에 이어 송도국제도시 구축 아파트와 동춘동, 연수동 등 원도심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송도동 ‘송도더샵하버뷰 13단지’ 전용면적 101.132㎡는 이달 10일 7억7,700만원(3층)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월21일 같은층이 5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달여 만에 2억원이 넘게 오른 가격이다.

같은동 ‘송도 캐슬&해모로’ 전용면적 84.4815㎡도 지난 12월8일 5억8,000만원(17층)에서 이달 3일 6억5,500만원(23층)으로 7,500만원 오른 가격에 실거래됐다.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옥련동에서는 ‘옥련2우성’ 전용면적 84.74㎡가 올 2월10일 3억4,000만원(6층)에서 지난달 28일 3억7,800만원(10층)에 거래돼 몸값을 키웠다.

연수동에서도 ‘주공3’ 전용면적 44.66㎡이 이달 6일 2억3,500만원(9층)으로 직전 거래가(5층)보다 1,350만원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한동안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로 다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어 그동안 반사이익을 누린 인천과 경기 집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천, 경기 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는 데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지역 공급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정세를 보이거나 약보합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한국부동산원 가격동향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0.07%(지난주 0.05%) 올라 10주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KB부동산 주간 조사에서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22일 0.82%로 정점을 찍고 0.78%(3월29일)→0.64%(4월5일)→0.59%(4월12일)로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폭이 낮아졌다.

송도국제도시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 “아직까지 시장에서 급매가 나오거나 집값이 크게 오르내리는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며 “일단 서울 집값이 움직인다면 인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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