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치권 총선·대선 겨냥 '포럼바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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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치권 총선·대선 겨냥 '포럼바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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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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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6월 3일자

<경인일보>

인천 정치권 총선·대선 겨냥 '포럼바람'  
한나라-대선 vs 민주-총선 대비… 10여개 경쟁적 구성… 

정진오 기자
schild@kyeongin.com    
 
인천 정치권에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포럼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대선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민주당은 '총선용' 색깔이 강하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는 한나라당은 인천지역 국회의원 12명 중 10명이나 되는 '현직 프리미엄' 때문에 총선용 조직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2석밖에 안 되다 보니, 당장 눈앞에 와 있는 총선에 전념한다는 인상이 짙다.

인천을 중심으로 이미 만들어졌거나 구성 중에 있는 '정치적 포럼'을 합치면 10여 개에 이를 정도다. 이들은 겉으로는 '학술적 면모'를 강조하고는 있지만, 정작 내용을 들여다보면 조직 확대나 이미지 개선을 꾀하기 위한 '선거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측 인사들이 2일 가칭 '소통과 배려 인천 포럼'이란 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첫 공개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회원제로 운영하는 법인 형태의 포럼을 구성해 8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또 윤상현 의원 쪽도 '무궁화 리더스 포럼'이란 이름으로 단체를 대대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인사 2~3명도 단체 결성을 준비 중이다. 이들 단체는 모두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들이다. 준비 중인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나타난 한나라당 쪽 포럼 중엔 '친박 성향'의 것들이 많은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포럼 정치'가 이미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병호 시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생생포럼'이 지역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벌써 몇 차례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호웅 전 의원 측도 '지속발전 가능 연구원'이란 제목으로 포럼을 결성해 '창조도시' 등을 주제로 '학술행사'도 열었다. 김교흥 전 의원 역시 '인천 도시경영연구원'이란 포럼을 조직해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학용 의원 쪽에서도 포럼 구성을 준비중인데, 이는 대선용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인천은 올 하반기부터는 각종 정치적 색채를 띠는 '포럼 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신문>

SK와이번스 ‘지역밀착’ 온도차 
지자체·기관 “경제적 부담·생색내기” 불만 
 
박석진 기자 
psj06@i-today.co.kr  
 
SK와이번스와 인천 지자체, 기관들이 ‘지역밀착활동’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부 인천 지자체와 기관들은 SK의 지역밀착활동이 ‘생색내기 식’이라는 비판을 쏟아내는 반면, SK구단은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일 SK구단에 따르면 팬과 야구인 확대를 위해 지역밀착활동을 펴고 있다.

지역밀착활동은 지자체나 기관 등에게 티켓을 할인해주고, 관계자나 시민들에게 시구, 시타 등 야구장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지자체나 기관들은 SK구단의 지역밀착활동 내용 다양하지 못하고, 참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열악한 지자체 재정 형편상 일정 규모 이상의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지역밀착활동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A지역 관계자는 “티켓을 할인해 준다고는 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나 기관에서는 기본 1천~3천석 규모의 티켓을 사야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스폰서 구하기도 어렵다”며 “지역의 상황을 고려한 지역밀착활동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B구 관계자도 “SK구단이 펴는 지역밀착활동은 꼭 SK구단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프로야구 부동의 1위란 성적과 달리 지역밀착활동 프로그램 개발에는 전혀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외 어렵사리 함께 진행한 행사를 SK구단이 주도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스폰서 등으로 일부 티켓 값을 치른 것도 SK구단이 무료입장을 허용해준 양 오해토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C기관 관계자는 “모든 기관과 지자체도 지역을 위한 활동 후엔 그에 따른 홍보가 필요하지만 이른바 보도자료 등 홍보물을 내놓을 때는 마치 SK구단 혼자 이룬 것처럼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SK구단은 다른 입장을 밝혔다. SK구단은 “티켓 가격을 최대 할인해주고, 선거법 위반 등을 고려해 이 마저도 구단 혹은 상대 쪽이 스폰서를 확보한 경우가 아니면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지역밀착활동 참여 걸림돌로 경제적 부담은 전혀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구단은 잠재된 팬을 끌어내기 위해 수익과 전혀 관계없이, 가능한 지역의 요구를 수용해 지역밀착활동를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일보>

청라 'BIT 포트' 핵심 빠진채 첫 단추 
서울대·KAIST 유치협약 사실상'없던 일로'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
 
인천시가 청라지역에 건립예정인 국제 '비아티-포트(BIT-PORT)' 조성사업에 첫 단추를 꿴다. 핵심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치는 빠졌고, 수익부지 계획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국제 비아티-포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서구 경서동 541-5번지 외 135필지 57만3천172㎡의 부지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청라지구 투자유치 제2구획 내에 위치한 이 부지를 소유자인 LH공사로부터 780억원(3.3㎡당 원형지 공급가격 45만원)에 매입할 방침이다. 부지 활용 계획은 R&D시설 19만8천㎡, 교육·운영시설 6만6천㎡, 산학협력시설 13만2천㎡, 주거·상업시설 13만2천㎡이다.

시는 직접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 자연히 투자자가 모집될 것이란 기대다. 개발과 투자가 지지부진한 청라지구에 활력을 넣기 위해서도 비아티-포트 사업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시는 "부지 확보방안 미확정과 사업주체의 불명확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부지를 직접 매입해 청라지구 조성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LH공사와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변경 및 공사 착공에 나서 2014년에 준공한다는 사업 계획을 짰다. 전체 사업비는 3천292억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하지만 비아티-포트 사업의 '핵심'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유치 계획은 빠졌고, 전체 부지 중 23%가 수익부지로 바뀐다.

앞서 시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의 비아티-포트 사업 참여가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시와 이들 대학은 지난 2006년 단지건립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2009년 기본협약서를 체결했지만 지금껏 진행된 것은 사실상 없다.

부지 계획 중 13만2천㎡의 자연녹지가 수익부지인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시는 이달 안에 지식경제부에서 주거비율 가이드라인 검토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 확실해졌다. 당초 국제 비아티-포트조성사업은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이 곳을 BT·IT 융·복합기술 교육·연구단지, 산학협력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기호일보>

끝내 입점 거부→끝내 공사 중단 
‘숭의경기장 홈플러스’ 논란
남구 결단에 투자사는 압박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숭의축구전용경기장 건설공사가 결국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를 비롯해 숭의경기장 공사에 참여했던 출자사들은 지난 1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가진 긴급모임에서 공사를 일시 중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숭의경기장 개발을 주도하는 SPC(특수목적법인)인 ㈜에이파크개발(대표 이창구 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오는 10일 출자사 주주총회를 열어 공사 중단을 공식 결정하고 법정 소송까지 논의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논란의 핵심이 된 홈플러스의 입점허가권을 가진 남구청이 ‘허가신청서 반려’ 의견을 제시한 데다 최근 박우섭 남구청장도 반려 입장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숭의경기장 출자사들은 홈플러스 입점이 일단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초 에이파크개발은 홈플러스와 입점계약을 할 때 ‘입점등록’을 조건으로 총 공사비 335억 원 중 70%인 250여억 원을 받기로 했으나 남구가 입점을 반대해 자금난으로 공사 추진이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출자사들이 공동으로 자금 보충을 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출자사인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심각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다른 출자사들은 홈플러스로부터 돈도 못 받는 상황에서 추가 자금을 보충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남구의 홈플러스 입점 반대와 출자사들의 자금난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숭의경기장은 기약 없는 공사 중단 사태로 접어들게 됐다.

에이파크개발 관계자는 “공사 중단이 한 달이 될지, 1년이 될지 기약이 없는 상태”라며 “지금 당장은 대안을 찾는 것도 어렵게 됐으며 조만간 법정 소송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신민곤 남구청 시장진흥팀장은 “에이파크개발에서 언론플레이를 하며 소송 운운하는 것은 구청 압박용으로밖에 안 비춰진다”며 “솔직히 소송이 들어와도 법에 따라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므로 겁날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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