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이건희 미술관 최적 입지는 영종국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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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이건희 미술관 최적 입지는 영종국제도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5.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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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삼성家 환원 미술품 공개 전시관 유치전 참여 촉구
"인천공항과 연계, 100만평 부지도 있어... 인천시도 함께 해 달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지자체들 사이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부 미술품을 전시할 미술관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이 미술관의 최적 입지는 영종국제도시”라며 인천시의 유치전 참여를 종용했다.

6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수집해 모은 귀한 미술품들을 사회에 환원한 삼성가()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고인의 뜻에 맞게 많은 사람들이 예술적인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예술품들이 모인 미술관의 최적 입지는 바로 영종국제도시가 아닐까 한다”고 썼다.

그는 “삼성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세계 5위의 공항을 보유한 영종국제도시의 이미지와 맞다”며 “(영종에 미술관이 설립된다면) 내국인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접근이 용이한 핫 스팟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천공항 환승객들의 입장에서도 환승 시간을 활용해 인접한 미술관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환승지로 느껴질 것”이라며 “이는 인천공항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 의원은 “영종에는 미술관 설립이 가능한 100만평의 부지가 있다”면서 “미술관 건물 뿐 아니라 외부에 조각공원 등 아름다운 조경 환경까지 갖출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인접한 곳에 2개의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건설 중이며 씨사이드파크, 을왕리해수욕장 등 뛰어난 주변 환경도 함께 누릴 수 있다”며 “국익을 위해서라도 인천에 미술관을 유치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서울에는 이미 많은 미술관이 있고, 경기도엔 호암미술관이 있다”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미술관 유치에)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참모회의서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대구·광주·전남·수원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앞서 삼성가는 단원 김홍도의 ‘추성보도’, 고려 불화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등 국보 14건과 박수근·모네 등 국내외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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