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공모제 응시자가 전달한 문제 출제한 인천 현직 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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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공모제 응시자가 전달한 문제 출제한 인천 현직 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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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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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서 교장 공모제 출제 비리 수사... 1명 구속, 5명 불구속 입건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전경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에 응시자가 원하는 문제를 전달받아 출제한 인천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구속됐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 모 초등학교 교장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응시자 B씨, 장학관 C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내부형 교장 공모제 시험 출제위원을 맡아 응시자 B씨가 외부에서 전달한 문항을 문제로 출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 등은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B씨가 의뢰한 문항이 A씨에게 전달되도록 공모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현직 교장 신분으로 출제 위원을 맡아 B씨가 전달한 문제를 2차 면접시험에 출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A씨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보좌관을 지냈고, 불구속 입건된 5명 중에는 도 교육감의 전직 정책보좌관과 당시 교장 공모제를 주관한 부서 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주 중에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이 같은 내용의 공익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인 뒤 경찰에 A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었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임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유능한 인사를 뽑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도입됐으며,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 또는 초·중등학교 경력 15년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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