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소상공인 95%가 매출감소, 절반은 폐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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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소상공인 95%가 매출감소, 절반은 폐업 고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5.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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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소상공인 906명 대상 경영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체 응답자의 94.9% "매출 악화"... 66%는 "정부 지원 불충분"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중구 차이나타운 거리

인천 중구 관내 소상공인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로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구는 관내 소상공인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9일부터 4월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총 906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했다.

매출액 변화를 묻는 질문에선 860명(94.9%)의 소상공인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757명(83.6%)는 경영환경이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의 사업체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에선 527명(58.2%)의 응답자가 운영은 유지하나 폐업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폐업 예정 항목을 선택한 소상공인은 149명(16.4%)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임대료(31%), 세금(19.5%), 대출이자(17%), 공과금(13.9%), 인건비(12.4%) 순이었다.

응답자 중 709명(78.3%)은 재난지원금 등의 정부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지원 사업 만족도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중 598명(66%)이 불충분하다 또는 매우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불만족 사유로는 근본적 해결이 아닌 일시적 지원에 치우쳤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재난지원금(26.1%), 임대료지원(23.7%), 세제감면(18%), 자금대출(16%), 사회안전망(7.7%), 경기부양대책(6.4%) 등을 꼽았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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