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74세 백신 접종 시작 - 6월부터는 접종자 인센티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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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4세 백신 접종 시작 - 6월부터는 접종자 인센티브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5.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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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는 직계가족 모임인원 집계서 제외, 노인복지시설 이용 가능
7월부터는 각종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인원 집계서 제외
잔여 백신 당일예약 통해 청·장년층도 27일부터 접종 가능해져
60~64세 접종은 6월 7일부터 시작

65~74세(1947~1956년생) 고령자 및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또, 상대적으로 접종 순위가 밀렸던 만 30세 이상 청년 및 중·장년층도 잔여백신 당일예약을 통해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으며, 6월부터는 접종자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전국 65~74세 고령층 및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의 접종 예약률(전국)은 70~74세 기준 71.7%, 65~69세 기준 67.4%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접종 대상자 중 인천 시민은 △70~74세 10만2,679명 △65~69세 14만2,759명 △호흡기질환자 455명 등 모두 24만5,893명이다.

접종 이틀차인 현재 인천지역 접종인원(접종률)은 각 연령대 별로 1만6,400명(16%), 1만87명(6%), 61명(13.4%)인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은 사전예약을 한 시민을 대상으로 관내 715개 위탁 의료기관서 순차 진행되고 있다. 접종기간은 6월19일까지며 투약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사(AZ)의 제품이다.

사전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6월3일까지 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자의 경우 대리인이 간단한 인증을 거쳐 대신 예약할 수 있다.

또 질병관리청 콜센터(1399) 또는 미추홀콜센터(120)으로 연락하거나, 신분증·본인 명의 휴대폰을 갖고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예약 완료 시 1시간 내로 일시와 장소 등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기간 내에 사전예약을 하지 못하면 모든 국민의 1차 접종이 끝난 이후에야 다시 접종순서가 오게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60~64세(1957~1961년생) 고령자 및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인력, 사회필수인력·보건의료인 등에 대한 접종은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인천지역 접종 대상자는 약 26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사전예약 기간은 6월3일까지로 동일하다.

 

 네이버 잔여백신 예약안내 화면 

접종 순위가 뒤로 밀린 청년 및 중·장년층도 전날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접종 사전예약을 한 시민이 접종기관에 방문치 않거나, 예진 시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에 발생하게 되는 ‘잔여백신’을 네이버와 카카오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당일예약한 시민들이 맞을 수 있도록 했다.

AZ백신의 경우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 처리해야 한다. 때문에 각 의료기관은 잔여백신이 발생하게 될 경우 미리 준비한 예비명단 등을 통해 긴급히 접종 대상자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대상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따라 정부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종기관 위치와 잔여백신 현황을 공지, 5~6월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일정 기준에만 부합하면 예외적으로 당일 방문해 먼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잔여백신 정보는 네이버,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카카오톡 등 4가지 종류의 어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잔여백신 알림이 발생한 접종기관을 선택한 후 예약을 누르면 신청 완료다.

네이버·네이버지도·카카오맵 어플에선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조회가 가능하고, 카카오톡에선 하단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클릭하면 된다.

단 △만 30세 미만 △이미 예방접종을 완료한 자 △이미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한 자 △잔여백신 예약을 했으나 취소치 않고 접종하지 않은 자 △접종기관 운영종료 시점이 30분 이내로 남은 경우 등의 조건에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예약할 수 없다.

잔여백신을 통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예방접종 등록과 동시에 11주 후 동일 기관에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차 접종 예약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인천 연수구가 백신 접종자에 한해 관내 경로당을 개방했다.
인천 연수구가 백신 접종자에 한해 관내 경로당을 개방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이 담긴 방역수칙 완화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오는 6월부턴 백신 접종자(1차 접종자 포함)를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 집계에서 제외한다. 현행 거리두기 기준에선 직계가족 모임 제한 인원이 8명이니 만약 2명이 접종한 경우 최대 10명까지 가족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운영이 중단된 경로당 등의 노인복지시설도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한 접종자에겐 개방된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들끼리만 모인 교육 프로그램, 소모임 등에선 노래 프로그램, 음식물 섭취 등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종교행사에서도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대면활동 인원 제한 집계에서 빠지며, 접종 완료자만 모였을 경우 소모임·성가대 활동도 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인천 연수구는 지난 27일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관내 154개 경로당을 모두 개방했다.

연수구에서는 26일 기준으로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 1만4,824명 중 1만2,070명이 백신접종에 동의했으며, 1만1,908명이 1차 접종(98.7%)을 완료했다. 이중 1만914명(90.4%)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오는 7월부터 각종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 집계에서 빠진다. 1차 접종자는 실외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에서만 제외된다.

또, 7월부턴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에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전체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칠 때 까지 유지된다.

백신 접종 이력은 ‘질병관리청 COOV’ 모바일 어플을 통해 전자 증명서를 내려 받거나, 예방접종도우미, 정부24 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출력할 수 있다. 자신이 접종 받은 기관에 방문해 종이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의 1차 접종자 목표치인 1,300만명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7월 이후 적용할 인센티브 조치를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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