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삼성그룹 기증품 중 고려시대 유물 강화군서 전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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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삼성그룹 기증품 중 고려시대 유물 강화군서 전시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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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및 정부 관계기관에 건의문 발송
강화서 출토된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 강화군 복귀 요청
강화도서 출토된 국보 제133호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
강화도에서 출토된 국보 제133호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

인천 강화군이 “삼성그룹 기증 문화재 중 고려시대 역사유물은 강화군에서 전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청와대 및 정부 관계기관에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삼성박물관(리움미술관) 등에 건의문을 보냈으며, 과거 고려조 대몽항쟁기 시절 강화군이 나라의 도읍지였던 점을 강조했다.

군은 특히 현재 리움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국보 제133호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의 강화군 귀환을 강력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는 당대 최고의 기술로 빚어낸 청자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자 강화도에서 출토된 문화재다.

故이건희 회장 사후 삼성그룹이 기부한 기증품 중 고려시대 역사유물엔 청자, 접시, 불상, 불화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의 수많은 문화재가 예기치 않은 사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이제는 그 흔적조차 희미해지고 있다”며 “고려시대 항몽 도읍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할 수 있도록 고려시대 역사유물은 반드시 강화군에서 전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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