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 내년 6월 착공, 2025년 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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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뮤지엄파크 내년 6월 착공, 2025년 말 개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6.06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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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뮤지엄파크 건립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미추홀구 학익동에 시립미술관 신축, 시립박물관은 확장 이전
총사업비 2,014억원 중 국비는 200억원에 불과해 시민부담 크게 늘어
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왼쪽 민자유치 문화산업시설은 무산)
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왼쪽 민자유치 문화산업시설은 무산)

시립미술관을 새로 짓고 시립박물관을 확장 이전하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1블록 사업시행자인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 OCI의 100% 자회사)가 무상기부한 미추홀구 학익동 587-53 일원 5만4,121㎡에 건립하는 ‘인천뮤지엄파크’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규모조정)로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에는 ▲시립미술관(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4,982㎡) ▲시립박물관(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4,625㎡) ▲공원·주차장(지하 2층 주차장, 지상 공원, 연면적 1만774㎡) ▲예술공원(지상 1층 8개동, 연면적 1,802㎡, 갤러리·미니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조감도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조감도

총사업비는 2,014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1,814억원)이다.

시는 당초 ‘인천뮤지엄파크’에 민자유치(1,283억원)를 통해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5만2,000㎡의 문화산업시설(콘텐츠플라자 3만8,000㎡, 콘텐츠빌리지 1만4,000㎡)을 짓기로 했으나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무산됐다.

또 시립미술관은 323억원, 시립박물관은 326억원의 국비(사업비의 40%)를 지원받을 계획이었으나 시립미술관은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가균형특별회계 지원 대상에서 빠져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시립박물관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피하기 위해 국비를 200억원으로 줄였다.

이로 인해 총사업비는 당초 2,935억원(국비 649억원, 시비 1,003억원, 민자 1,283억원)에서 2,014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1,814억원)으로 줄었지만 시민부담은 811억원이 늘었다.

정부의 예타 대상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고 국비 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대상 선정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인천뮤지엄파크’는 ▲2016년 11월 부지 기부채납(무상기부) 협약 체결 ▲2017년 1월 추진계획(안) 수립 ▲2018년 10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완료 ▲2019년 5월 박물관·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11월 조성 기본계획(안) 수립 ▲2020년 1월 미술관 전시 및 소장품 수집계획 수립 ▲2020년 12월 행안부 타당성조사(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완료 ▲2021년 6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의 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향후 일정으로 ▲2021년 6월~2022년 5월 추경 편성, 건설공사 타당성조사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2022년 6월 칙공 ▲2024년 12월 준공 ▲2025년 12월 개관을 제시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규모조정’이라는 조건이 붙어 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일부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천뮤지엄파크 배치도
인천뮤지엄파크 배치도

시는 지난달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천뮤지엄파크’ 민간투자 부지(1만1,922㎡)‘ 내 고(故)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인천뮤지엄파크가 지역의 문화 랜드마크 및 앵커시설로 자리잡고 원도심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뮤지엄파크 위치도
인천뮤지엄파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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