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넣고 가져가고... 동구 5곳에 공유형 냉장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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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넣고 가져가고... 동구 5곳에 공유형 냉장고 설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6.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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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마을교육협의회, 17일부터 공공건물 5곳서 '모두의 냉장고' 운영
동구 관내 5곳에 설치·운영될 예정인 '동구 모두의 냉장고'

인천 동구에 ‘동구 모두의 냉장고’라는 이름의 공유형 냉장고가 설치·운영된다.

학교·학부모회, 도서관, 문화예술·복지기관, 시민단체 등 동구지역 64개 기관·단체가 모여 결성된 동구마을교육협의회는 오는 17일(목) 오후 2시 송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동구 모두의 냉장고’ 운영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모두의 냉장고는 일종의 지역 공유형 냉장고로, 특정 지점에 대형 냉장고를 설치한 뒤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음식을 넣거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협의회는 음식물 쓰레기 및 음식 유통 과정서 발생되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동시에 이웃들이 나눔을 통해 서로 도와가며 자연스럽게 마을 먹거리 공동체를 이룰 수 있게 하고자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모두의 냉장고는 5곳에 설치됐고, 이후 점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냉장고가 설치된 5곳은 △송림종합사회복지관(송림로 43번길 35) △인천창영초등학교(우각로 15번길 16) △창영종합사회복지관(우각로 57)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만석로 53) △인천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화수로 69번길 16) 등이다. 

모두의 냉장고에 공유가 가능한 식품은 과일·식재료·조리식품·반조리식품·반찬류·곡류·가공품·빵(간식) 등이며,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이나 잔여일이 2일 이내의 식품, 냉장고에 장기 보관한 음식, 주류·약품·건강보조식품 등은 공유할 수 없다.

조리식품과 반찬류, 빵류는 입고 후 하루가 지난 시점에 전량 폐기한다.

음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주민은 냉장고 옆 접수대장에 품목과 제조일, 유통기한 등을 적어야 한다. 각 지점별로 협의회 회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설명과 품목 체크, 냉장고 관리 등을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

심준희 사무처장은 “설치된 냉장고는 음식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명한 쇼케이스형 냉장고”라며 “새롭고 대안적인 경제시스템을 마을에서 꽃피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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