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인천의료원 건립 박남춘 시장이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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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인천의료원 건립 박남춘 시장이 결단하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6.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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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공의료포럼, 공론화추진위 구성 요구하며 1인 시위 돌입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지역 내 열악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24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조사를 핑계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인천시를 규탄한다“며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위한 공론화추진위원회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열린 ‘인천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가 제2인천의료원 설립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나 시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고작 나온 방안이 제2인천의료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 시행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2019년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을 마쳤고 건립 필요성과 재원조달 방안, 구체적인 지역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이미 연구 결과가 나왔음에도 또다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것은 사업을 미루기 위한 시간끌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2인천의료원은 4,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조달 문제 등으로 민선7기 중장기 과제로 분류됐던 공약 사업 중 하나다.

시는 현재 제2인천의료원 건립을 위한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시행을 검토 중이다.

 

인천의료원 전경
인천의료원 전경

해당 용역에서는 지역 의료사업 필요성과 재원조달 방법, 사업 적정성을 비롯해 시민 의견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2019년 진행한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학술연구용역과 달리 지역 의료인프라 등을 반영해 실질적인 제2의료원 건립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밟는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청라 의료복합단지, 영종 국립대병원 유치 등 향후 의료자원 변동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의 공공의료 수준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9년 기준 인천에는 전체 의료기관 194곳 중 8곳(4.1%)만 공공의료기관이 있다. 전국 평균은 5.5%다.

인천 전체 2만9,890병상 중 공공병상은 1,338병상(4.5%)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공공병상 비율이 15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성희 건강과나눔 상임이사는 ”이제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위해 박남춘 인천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내일부터 출근 시간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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