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시의원 “제2의료원 의지 없는 시 건강체육국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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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시의원 “제2의료원 의지 없는 시 건강체육국 책임 물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6.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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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시의회 정례회서 박남춘 시장에게 요구
"무책임, 원칙 없는 답변으로 상임위 파행... 시장과도 말 달라"
인천시의회 김성준 의원이 의사진행발언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김성준 의원이 의사진행발언하고 있다.

제2인천의료원 건립 안건과 관련, 인천시의회 김성준 의원(민주·미추홀1)이 “인천시 건강체육국의 무책임하고 원칙 없는 답변에 심히 유감”이라며 박남춘 시장에게 “집행부서에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24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서 의사진행발언자로 나선 김성준 의원은 “지난 269회 임시회와 이번 정례회 상임위 과정(업무보고)에서 집행부(인천시 건강체육국)는 무책임하고 원칙 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는) 제2인천의료원 설립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설립 계획 이 없다’는 부서장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등 시정부 정책에 신뢰성을 잃게 했다”며 “심지어 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시행을 재차 검토 중이라는 사실도 (직접 보고가 아닌)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원들과 집행부서가 책임 있는 논의를 펼쳐 정책을 수립해야 함에도 (집행부서의 의지 부족으로) 상임위는 중단됐고 각 의원들이 업무보고를 거부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결국 시정부의 정책을 시정질의 시간에 시장님과 직접 논의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건강체육국 대상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에서 문화복지위원회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집행부서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의지가 생길 때까지 업무보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당시 이병래 의원(민주·남동5)은 시가 예산 핑계를 대며 제2의료원 건립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김 의원은 해당 안건에 대한 시의 계획은 물론 고민마저도 없다고 비판했었다.

김 의원은 “이날 박 시장은 (앞선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제2의료원 건립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밟아가겠다’, ‘적십자병원을 활용한 제2의료원 설립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집행부서장은 ‘검토 않는다’고 답변하니 일구이언(一口二言)이 아닌가”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해당 부서가 가교 역할은 하지 못할망정 의견차를 부추기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이라며 “의원들과 시장이 직접 대면해 질의-답변을 진행해야만 의견이 정리되고 조율되는 상황도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의회가 시장님과 집행부를 불신하지 않는 결과를 만들지 않도록 집행부서에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동시에 공공의료 강화의 주무부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태도의 변화도 뒤따라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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