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동 옛 인천시장 관사, 7월 1일부터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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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 옛 인천시장 관사, 7월 1일부터 시민 품으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6.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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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
새 이름은 시민들이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인천시민愛집’
본관동→제물포 한옥갤러리, 관리동→역사전망대, 야외정원→제물포 정원

인천 중구 송학동 옛 인천시장 관사가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된다.

인천시는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옛 시장관사를 시민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직접 선정한 ‘인천시민愛집’으로 명명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민 품으로 온전히 돌려준다고 27일 밝혔다.

옛 시장관사는 개항 이후 독일 조계지에 들어서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 등으로 사용됐고 1965년 인천시가 매입해 1966년 현재의 한옥으로 신축했다.

2,274㎡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368㎡ 규모로 지어진 옛 시장관사는 본관동, 관리동, 야외정원으로 구성됐으며 1966년 관선 14대 김해두 시장부터 2000년 민선 초대 최기선 시장까지 관사로 사용했다.

이후 2001~2020년 인천시역사자료관(시사편찬위원회)으로 쓰였으나 개항장 일원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에 따라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의 사용이 결정됨으로써 정밀진단, 주민설명회, 리모델링을 거쳐 인천 독립(직할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인천시민愛집’이라는 새 이름으로 상시 개방되면서 온전한 시민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옛 시장관사 본관동은 ‘제물포 한옥 갤러리’(역사북쉼터·역사회랑·디지털 갤러리·전시실), 관리동은 ‘역사 전망대’(조망데크·역사 굿즈 전시·플라잉 제물포 체험프로그램), 야외정원은 ‘제물포 정원’(스토리텔링 나무열전 산책로, 문화유산 10선 히스토리 월)으로 탈바꿈했다.

‘제물포 정원’에서는 앞으로 작은 움악회, 작은 결혼식 등이 열리게 된다.

‘인천시민愛집’은 7월 1~4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운영한 이후 5일부터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1일 오후 5시 30분~7시 30분 열리는 개방행사(식전공연, 개관식 및 현판식, 작은 음악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관장은 “‘인천시민愛집’은 보존가치가 높아 연내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리모델링은 최대한 원형을 보전하는 선에서 실시했으며 앞으로 개항을 포함한 의미있고 풍부한 인천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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