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7월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구렁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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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7월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구렁이' 선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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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석모도·강화도·선갑도·불음도·영흥도·굴업도서 서식 확인
"생태계 균형에 중요한 역할... 인천시가 보호대책 수립해야"

인천녹색연합이 7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구렁이를 선정했다.

유린목 뱀과의 구렁이는 전체 길이가 1.5~2m 가량으로 국내 뱀 중 대형 종에 속한다. 주로 산림·경작지·물가·인가 주변에 서식하며 설치류와 조류, 양서류 등을 먹이로 삼는다.

산란기는 7~8월경으로 2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다른 뱀들과는 달리 구렁이 암컷은 산란한 알이 부화 할 때까지 곁을 지키는 특성이 있다.

구렁이는 과거부터 수호신·재신 등으로 여겨지며 흔히 볼 수 있었으나, 1960년대 이후 무차별적인 남획과 주거형태 변화에 따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현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Red List)에 취약(VU)으로 등재된 상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인천 석모도·강화도·선갑도·불음도·영흥도·굴업도 등지에서 구렁이 서식이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은 “구렁이는 생태계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환경부가 증식 및 복원사업을 진행한 적도 있다”며 “인천 도서지역에도 구렁이 서식이 확인된 만큼 시가 나서 구체적인 서식 실태조사와 보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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