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난다' 인용하며 입장 정립 촉구
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이 범야권 대선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이제는 입당할 건지 아닌지, 하게 된다면 언제쯤 하실 건지 공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안 전 의원은 기자 간담회 자리서 “윤 전 총장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둑을 두다 보면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난다’는 말이 있다”며 “이준석 당대표가 말한대로 이제 버스는 출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외부 대권 주자들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너무 끌려다니는 듯한 모양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에서도 좌고우면 하지 말고 경선일정을 발표해 후보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경선을 준비 할 수 있도록 경선준비위원회가 속도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전 의원은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전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그는 15·19·20대 국회의원과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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