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도심에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라니... 안하무인 특별시에 부평구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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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도심에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라니... 안하무인 특별시에 부평구 강력 대응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7.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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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전협의도 없이 부평역 인근에 생활치료센터 설치 추진
27일 가동 목표로 토요코인호텔에 600병상 규모 센터 조성 진행
부평구 즉각 반발 "안하무인격 불통 행정, 용납할 수 없어"
부평역 인근 토요코인호텔 전경

서울시가 사전 협의도 없이 인천 부평역 인접 숙박업소에 60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평구가 깅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부평구는 차준택 구청장 명의의 성명을 내 “서울시가 오는 27일 운영을 목표로 부평역에 인접해 있는 '토요코인호텔'에 6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조성 중인 것을 전날 중대본 회의 자료를 보고 알게 됐다”며 “부평구는 이와 관련한 그 어떤 내용도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안하무인격 태도로 중대본의 생활치료센터 설치 지침까지 무시하고 있다”며 “지침에선 생활치료센터 설치 시 지역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설득할 것과 도심·주거지역과 떨어져 있는 시설에 설치할 것 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마저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부평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생활치료센터를 조성중인 ‘토요코인호텔’은 매일 십만 명 이상의 승객들이 이용하는 경인전철 부평역 출구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위치에 있다.

 

토요코인호텔 위치도. 부평역 3번, 5번 출구 인근 빨간색 테두리 안 위치에 있다.

해당 호텔은 전국 최대 규모 지하상가인 부평지하상가와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 문화의거리에도 인접해 있어 주변 지역이 현재도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곳이라고 부평구는 강조했다.

부평구는 “서울시의 일방통행식 불통 행정은 현재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평지하상가 상인들과 부평구민들은 안중에도 두지않는 행위”라며 “상인들과 주민들은 매우 분노하고 있으며, 이는 곧 부평구청의 입장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또 “구는 이날 오전 서울시에 생활치료센터 운영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50만 부평구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과 관련해 부평구 관계자는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어 서울시의 부평 생활치료센터 설치계획을 중대본 회의자료를 보고 알았고, 현장에 나가 보니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미 생활치료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일방통행을 넘어 안하무인격인 서울시의 행태를 부평구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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