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4.5㎞ 구간 지하도로 건설... 상부 도로에는 녹지 등 조성
금곡동~대곡동, 제2경인~제2순환, 봉오대로~경명대로, 경서동~왕길동 도로도 개설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 지하화 사업을 포함해 인천시가 개설을 추진하는 5개 도로가 정부의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6일 국토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날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은 대도시권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돼 왔다.
혼잡도로 개선사업 도로로 지정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있다.
인천은 이번 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5건, 65.6km의 도로건설이 반영돼 모두 5,0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 지하도로(4.5km) ▲서구 금곡동~대곡동 도로(3.22㎞) ▲서구 경서동~왕길동 도로(3.4㎞) ▲제2경인고속도로(용현동)~수도권 제2순환도로(남항) 구간 도로(1.69㎞) ▲계양구 봉오대로~서구 경명로 구간 도로(3㎞) 등이다.
먼저 도화IC와 가좌IC 사이에 있는 공단고가교(주안산단 고가교)부터 서인천IC까지 4.5km 구건에 4차로 지하도로가 새로 깔린다. 총 사업비는 5,79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2,955억원은 국비 지원을 받는다.
앞서 시는 재원 절감을 위해 이 구간에 대한 혼잡도로 지정을 지난 2019년 11월 대광위에 요청했다.
이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은 2017년 12월 미추홀구 용현동 경인고속도로 기점~서인천IC 구간이 일반도로(인천대로)로 전환된 이후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의 핵심이다.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용현동 기점에서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에 서울 여의도공원에 맞먹는 약 25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도로의 축소·개량을 통한 공원 조성, 주차장 신설, 문화공간 조성 등이 사업의 뼈대다.
서구 금곡동~대곡동 도로는 금곡교차로에서 대곡교차로까지 잇는 총 3.2km 길이의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1,49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도로는 금곡지구와 마전지구, 대곡지구 일대를 차례로 지나 인천 서북부 도시권의 교통망 개선이 기대된다.
서구 경서동~왕길동 도로는 경인아라뱃길로 끊긴 경서2지구 인근과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북측을 잇는 도로다.
경서동 경서삼거리부터 왕길동 드림로까지 3.5km를 연장해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한다. 총 사업비는 약 2,120억원이다.
제2경인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잇는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 미추홀구 용현동 부근과 제2순환고속도로 남항부근이 나들목(IC)으로 연결된다.
시는 당초 갈림목(JC) 연결을 요구했으나 나들목으로 반영됐다. 사업 구간은 0.9km로 총 사업비는 529억원으로 예상된다.
봉오대로~경명대로 도로는 계양구와 서구 사이에 있는 천마산을 관통해 계양구 봉오대로와 서구 경명대로를 잇는 사업이다.
총 2.5km 구간에 왕복 4차선 도로로 개설된다. 사업비는 약 1,649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