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갯벌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해야"
상태바
"인천 갯벌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해야"
  • 인천in
  • 승인 2021.07.27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2025년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시까지 인천도 포함시켜야"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 갯벌

인천환경연합은 27일 서해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서해갯벌이 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천 갯벌도 유산지역에 등재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네스코는 지난 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갯벌의 자연유산 등재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등재된 지역은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네 지역이다. 강화 등, 인천 지역은 제외되었다. 2019년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했을 때 한국 갯벌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광역시가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제자연보호연맹(ICUN)은 지난 5월, 인천·경기 갯벌을 포함시키지 않아 자연유산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반려 의견을 냈었다. 그러나 한국의 갯벌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점은 인정했다.

유네스코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의 의견을 받아들여 한국갯벌을 자연유산으로 결정한 동시에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제48차(2025년) 세계유산위원회까지 유산구역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인천환경연합은 유네스코의 갯벌 유산구역 확대를 권고한 만큼 인천시도 인천의 갯벌을 유산구역으로 등록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인천환경연합은 나아가 인천이 갖는 남북한의 접경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인천의 깃대종인 저어새가 남북의 갯벌을 오가며 서식하는 생태적 특성을 더해, 남한과 북한 갯벌의 유네스코 자연유산 동시 등재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막혀있는 남북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