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해 외국인 확진자 55%가 8월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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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해 외국인 확진자 55%가 8월에 발생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8.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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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8일까지 확진된 외국인 818명 중 457명이 8월 발생
8월 인천 전체 확진자 2,503명의 18.3% 차지
인천시, 외국인 근로자 많은 남동산단에 선별 검사소 운영키로
건설현장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기사 본문과 무관한 자료사진)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은 8월 한 달 동안 나온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의 인천지역 확진자 8,738명 중 해외입국을 제외한 국내 거주 외국인 확진자 수는 818명(9.4%)이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457명(55.8%)은 이달 들어 확진된 사례로, 지난 5월엔 15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확진자가 6월 29명, 7월 134명 순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8월에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이달 전체 확진자 2,503명의 18.3%에 달한다.

이에 시는 외국인 밀집 지역 등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근무하는 남동산단을 대상으론 산단 내 2호 근린공원(남동대로 263)에 이날부터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선별 검사소엔 총 19명의 인력을 파견, 평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기간은 내달 6일까지다.

시는 앞서 지난 11~12일에도 남동산단 인근 새진매공원서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운영했다. 당시엔 산단 내 제조업체 등서 외국인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바 있다.

시는 또 관내 산단 및 수산업 관련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종사자 전원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외국인들은 특정 지역에 밀접 거주하면서 자주 모임을 갖고, 건설현장 등 여러 지역을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주들은 외국인 근로자가 검사와 백신 자율접종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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