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 돌파구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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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 돌파구 열리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9.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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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관계기관 간담회서 해결책 논의
인천시, 서울시 및 국토부, 각 철도 운영사 모두 참석
조속 추진 위한 상호협약 등 예정... 해법 나올지는 미지수
서울9호선 전동차의 모습

비용 분담을 둘러싼 서울시와 인천시의 입장 차이로 표류하고 있는 인천공항철도-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과 관련, 두 지자체를 포함한 철도 관계기관이 모두 모여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1일 인천시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따르면 오는 7일 서울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사업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엔 사업비·운영비 등 비용 분담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와 서울시는 물론 국토부와 인천공항철도(주), 서울메트로9호선(주) 등 해당 직결사업과 관련된 기관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각 기관들은 서로의 입장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약 체결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되기 전 사업비를 확정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란 것이 배 의원의 설명이다.

 

공항철도-9호선 직결 노선도

하지만 이날 간담회서 서울시와 인천시의 입장 차가 좁혀져 사업 추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서울시는 해당 직결사업의 궤도 연결공사를 마치고 전기시설 설치 및 차량제작만 남은 시점에서 인천시에 전기시설 설치비 401억원의 10%인 40억원을 분담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시민도 해당 사업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인천시는 결국 사업비 분담을 결정했고, 관련 의견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직결사업 완료 후 드는 운영비까지 분담을 요구해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인천시는 운영비 분담 요구를 수용할 경우 매년 수십억원의 혈세를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해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인천시는 서울시와의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입장 차이를 최대한 조율하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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