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년 상반기에 완전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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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년 상반기에 완전 반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9.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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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빵공장 이전 협의 마치고 내년 3~4월 중 반환받기로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공론화'와 '기록화(아카이브)' 사업에 박차
'캠프마켓 시민 생각 찾기' 개최 및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발주
캠프마켓 및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자료제공=인천시)
캠프마켓 및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자료제공=인천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내년 상반기 중 완전 반환된다.

인천시는 연내 미군 제빵공장 이전 협의를 마치고 내년 3~4월쯤 캠프마켓 D구역을 반환받을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 조병창으로 사용됐던 캠프마켓은 1945년 해방과 함께 미군 제24지원사령부(ASCOM-24)가 주둔했고 1951년 미군에 정식으로 공여됐다.

이후 한미 합의에 따라 2003년 반환이 결정됐으나 오염토양 정화 문제로 장기간 지연됐다가 2019년 12월 A·B구역(21만765㎡)이 반환됐고 D구역(22만9,235㎡)이 내년 상반기 반환되는 것이다.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한 C구역(5,921㎡, 정화조 부지)은 2019년 부평구가 반환받았다.

시는 캠프마켓 완전 반환을 앞두고 공원 조성 추진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모으는 ‘공론화’와 ‘기록화(아카이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캠프마켓 내 건축물 철거와 존치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제4회 캠프마켓 시민 생각 찾기’ 행사를 연 뒤 그동안 축적한 시민 의견을 정리하고 내년에는 캠프마켓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캠프마켓 역사문화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시민 권고안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캠프마켓 기록화(아카이브) 사업도 본격화한다.

인천연구원이 최근 끝낸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방향 연구’를 토대로 다음달 ‘캠프마켓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시는 6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캠프마켓 기록화(아카이브) 5개년 사업(2021~2025년)’을 통해 일제 강점기 조병창~미군 주둔~반환 및 공원 조성까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강조하고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전경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전경

한편 내년 상반기 완전 반환받는 캠프마켓(44만㎡)은 주변지역(16만4,938㎡)을 합쳐 2028년까지 도심 속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조1,325억원(보상비 9,810억원, 공사비 및 기타 1,515억원)으로 정부로부터 공여구역 매입비 4,915억원 중 3,000억원(약 66%)을 지원받고 나머지 8,325억원은 시비를 투입한다.

미군 공여구역 매입비 일부는 이미 집행된 상태다.

공원조성 기본구상은 하반기 인천연구원의 정책연구와 내년 국제공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2024년까지 오염토양 정화 및 공원 설계를 마치고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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