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와 리얼리티의 경계 - 탁영호 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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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리얼리티의 경계 - 탁영호 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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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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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마리타임,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만화 원작 10점·드로잉 2점·단행본 8권 전시

 

탁영호 만화가의 만화전 ‘세상만사 겉과 속의 이야기’를 월미도 인천해사고등학교 별관에 자리한 ‘갤러리 마리타임’에서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열린다.

만화전에는 만화 원작 10점과 드로잉 2점, 단행본 8권을 전시한다.

벽면에는 원본 만화들과 함께 출판된 만화책들이 자리를 잡았다. 1998년 탁영호의 첫 단편 만화집 ‘라이브 쇼’(서울문화사)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곱 가지 이유’(서울문화사), 1999년 ‘리허설’(서울 문화사)과 그 단편집들에 수록된 단편 중 3편의 원본들이 있다. 또 2004년 작업한 동화 일러스트 ‘백두산 이야기’(몬테소리)와 원본 그리고 연필 드로잉, 2007년 출판된 ‘지비’(코믹팝)와 그 단행본을 압축해 작업한 원본 ‘지비’, 2013년 발행한 ‘짜장면’(미래어린이)과 연필로 그린 드로잉, 2014년 소녀상 이야기인 ‘꽃반지’ 원본, 2016년 그림책 ‘시애틀추장의 편지’(고인돌)와 원작이 준비됐다.

그리고 테이블에는 2004년 발행한 ‘단편만화를 위한 강의노트’(황매)와 2007년 출간한 ‘도바리’(코믹팝), 2016년 작업한 장편 만화 ‘침묵의 봄 희망의 봄 혁명의 봄’(휴머니스트), 2019년 작업한 장편 만화 ‘둥섭-북에서 온 명작 스캔들’(딸기책방)도 전시해 놓았다.

이와함께 1990년대 ‘소년챔프’에 연재한 단편들 원본과 반 고흐의 자화상을 패러디한 작품도 전시했다.

탁영호 만화가는 1960년생으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1982년 한국가톨릭농민회의 제안으로 첫 중편 만화 ‘학마을 사람들 이야기’(가톨릭농민회)를 완성한 이후 1987년 무크지 ‘만화와 시대’에 단편 ‘어머니’를 월간 ‘만화광장’에 ‘칼’과 ‘서울예수’를 발표해 만화가의 길을 걷는다.

이번 만화전은 갤러리 미라타임 신월계 큐레이터와 류병학 독립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류병학 독립큐레이터는 “탁영호의 작품들은 사실과 허구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며 “리얼리티를 허구 속으로 스며들게 하고, 허구가 리얼리티 속에 정착되기 위해 다양한 예술의 특성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탁영호_지비_종이에 펜. 2007
탁영호_지비_종이에 펜. 2007

 

탁영호_굿모닝 고흐_종이에 펜. 2010

 

탁영호_꽃반지_종이에 붓.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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