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인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과 권인숙·윤영덕·장경태 의원은 16일 박형준 부산시장 딸의 홍익대 부정입학 청탁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홍익대에 자료요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박 시장 딸이 입시비리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언론과 민주당 국회 교육위원 등을 통해 이미 제기되었으나, 박 시장은 보궐선거 후보 때인 3월 1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딸이 홍대에 지원한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하는 등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나아가 이를 취재한 기자와 양심고백을 했던 당사자에 오히려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999년 1월 25일 홍익대 미대 해외 귀국자 자녀 입시전형에 응시해, 같은 해 2월 5일 실기와 면접까지 마친 사실이 검찰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열린공감TV가 보도했다.
박 의원은 이에대해 홍익대 마저 자료제출을 거부하며 자료로서 진실을 끝내 밝히지 못한 채 선거가 끝나 340만 부산시민은 공직후보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할 중요한 기회를 박탈당한 채 투표에 임해야 했다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만약 열린공감TV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민을 상대로 천연덕스러운 거짓말을 한 것이며, 더 나아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대해 본인이 직접 열린공감TV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와 함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며, 교육부 역시 입시부정 의혹 사안에 대한 조사 뿐만 아니라 홍익대의 입시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