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하차 후 인천 민주당 의원들 이낙연 지지로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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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하차 후 인천 민주당 의원들 이낙연 지지로 쏠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9.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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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캠프 합류한 홍영표는 공동선대위원장, 신동근은 양극화극복위원장 맡아
인천 민주당 의원 11명 중 이낙연 캠프에 3명, 이재명 캠프에 2명 공식 합류
지역정치권, 나머지 6명은 이낙연 지지 4명과 이재명 지지 2명으로 분류
이낙연 후보 캠프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왼쪽)과 신동근 의원(오른쪽)
이낙연 후보 캠프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왼쪽)과 신동근 의원(오른쪽)

정세균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하차하면서 인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낙연 후보 지지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낙연 후보 경선대책위원회(필연캠프)는 17일 보도자료를 내 캠프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 을)이 공동선대위원장을,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 을)이 양극화극복비전위원장을 각각 맡았다고 밝혔다.

4선의 홍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정치개혁특별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이다.

재선의 신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의 의료·복지분야 전문가로 인천시 정무부시장,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친문(친 문재인계)으로 꼽히는 이들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낙연 캠프에 합류하면서 인천 여권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이낙연 후보 지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인천에서는 초선의 허종식(동구·미추홀구 갑) 의원이 필연캠프 미디어전략본부장으로 활동하는데 이어 홍영표·신동근 의원이 공식 합류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재선의 박찬대 의원(연수구 갑)이 수석대변인을, 초선의 정일영 의원(연수구 을)이 인천지역 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재선의 김교흥 의원(서구을), 재선의 맹성규 의원(남동구 갑), 초선의 이성만 의원(부평구 갑) 등 3명은 지지 후보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낙연 후보 쪽에 가깝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평가다.

당직자인 5선의 송영길 당대표(계양구을)와 3선의 윤관석 사무총장(남동구을)은 중립을 표명하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돈다.

역시 지지 후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재선의 유동수 시당위원장(계양구 갑)은 지역 정치권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 쪽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인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11명 중 이낙연 후보 지지는 7명(캠프 합류 3명과 심정적 지지 4명), 이재명 후보 지지는 4명(캠프 합류 2명과 심정적 지지 2명)으로 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정세균 후보가 중도 하차한 상황에서 굳이 지지 성향을 분류하자면 인천은 이낙연 후보 쪽이 월등히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는 끝까지 중립을 지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낙연 후보 지지 의원들은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정권 재창출 차원에서 ‘한 팀’으로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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