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집단감염에 보건소 직원 돌파감염까지... 인천 추석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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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집단감염에 보건소 직원 돌파감염까지... 인천 추석 방역 비상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9.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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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서 첫 확진자 나온 후 주민 7명 추가 확진... 주민 전수 검사
옹진군보건소선 직원 3명 확진... 2명은 돌파 감염 사례
인천 전역서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져... 6일 연속 130명 이상 확진

인천 섬지역에서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2치 접종을 마친 보건소 직원들의 돌파 감염 사례까지 발생해 추석 연휴 인천시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옹진군 덕적도에서 덕적면 주민 A씨를 포함해 주민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덕적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인천 섬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도 처음이다.

A씨는 지난 12일 코리아나호를 타고 인천 육지로 나갔다가 다음 날 섬으로 돌아왔다. 이후 16일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 확진 이후 덕적도 주민 50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으며, 이날 오전에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옹진군은 이날 오후 보건행정선을 덕적도에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주민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옹진군보건소에서는 전날 소속 공무원 1명과 기간제 근무자 2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3명 중 2명은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이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군청과 보건소 근무자 41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가천대길병원 전경
가천대길병원 전경

인천 전역에서 기존 집단감염의 여파도 이어졌다.

남동구 길병원 암병동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 수가 48명으로 늘었다.

전날 집단감염지로 분류된 중구 차고지에서는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미추홀구 노래방 및 주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집계됐다.

부평구 콜센터 등 또 다른 집단감염지 3곳에서도 각각 1명씩 모두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에서는 전날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6일 연속 신규 확진자수 130명 이상을 기록했다. 

6일 연속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다.

추석 연휴 방역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인천시 방역당국의 긴장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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