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서 2023년 청라 이전 가능할까... 신청사 착공 내년으로 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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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서 2023년 청라 이전 가능할까... 신청사 착공 내년으로 또 밀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9.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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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2021년 10월→2022년으로 착공 계속 지연
사업비 증액 등 예산협의 순탄치 않아 사업 지연 가능성
인천해양경찰서 청라국제도시 신청사 조감도 ©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주)

인천해양경찰서(연수구 옥련동 93번지)의 서구 청라국제도시 이전이 지연될 전망이다.

23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착공키로 했던 청라국제도시 신청사의 착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 청라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올 10월 중 착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연내 착공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경서는 착공 시점을 조금 더 미뤄 내년 초에 첫 삽을 뜬다는 방침이다.

대신 당초 계획된 2023년 준공·입주(이전)엔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단 것이 인천해경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해양경찰서 이전 부지 위치도 및 전경

하지만 착공이 계속 지연되면서 준공 및 이전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재부와의 예산 협상이 그간 원활치 못하다는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천해경서가 관련 행정절차를 대부분 마무리 했음에도 착공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경관심의 반영사항(산책로 조성 등) △건축 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사업비(기존 사업비 198억원) 증액분을 두고 인천해경서와 기재부가 수개월째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천해경서는 추가 사업비 지출이 큰 지하주차장 설치 등은 사업 내용에서 제외하는 대안을 마련해 기재부와 연내 협상을 완료하겠단 방침이지만 지금까지의 전례를 볼 때 협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협의(기재부 승인)가 늦어지거나 일부 사업 예산 반영이 누락될 경우 착공 자체가 또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대해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철근 등 건축 재료의 가격이 오른데다가 경관심의 반영사항들이 있어 사업비가 증액된 것이 맞다”며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최대한 기재부를 설득, 협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해경서 신청사 건립사업은 서구 청라동 155-5번지 일대 1만3천㎡ 부지에 연면적 8,500여㎡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고, 옥련동 능허대중학교 건물에 마련된 현 임시청사를 이전하는 것이다. 인천해경서의 능허대중학교 건물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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