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국내 최대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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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국내 최대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9.2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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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과 사업추진계약 체결
콜드체인 클러스터 부지 12만㎡에 11층, 연면적 35만4,000㎡ 규모
LNG 냉열 이용해 에너지 비용 절감, 4,968억원 투자해 2024년 준공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사업추진계약 체결식(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사업추진계약 체결식(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과 인천항만공사가 24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복합물류센터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4,968억원을 투자해 인천신항 배후단지(송도국제도시 10공구) 콜드체인 특화구역 23만㎡ 중 12만㎡에 11층, 연면적 35만4,000㎡의 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부지는 인천항만공사가 벨스타 컨소시엄에 최장 50년 임대한다.

벨스타 컨소시엄은 EMP 벨스타, 벨스타 SF 홀딩즈,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초저온(주)으로 구성됐다.

EMP 벨스타는 편드매니지먼트 기업으로 경기 평택 오성산업단지에서 연면적 16만여㎡의 저온 복합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유진초저온(주)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지주회사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약 1㎞ 떨어진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의 냉열 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냉동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냉동·냉장 물류단지다.

LNG(액화천연가스)는 –162도의 초저온, 초고압의 액체 상태로 수입해 탱크에 저장한 뒤 기화설비를 거쳐 상온(18~20도)의 기체로 바꿔 도시가스 및 발전연료로 공급한다.

이러한 LNG의 특성을 활용해 배관망을 갖춰 초저온의 액체 상태인 LNG를 콜드체인 클러스터에 순환시키면 저렴한 냉열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부지 위치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부지 위치도

인천항만공사의 인천신항 콜드체인 투자 유치는 지난 2018년 5월과 2020년 6월 실시한 입찰이 참가업체가 없어 유찰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인천항만공사가 콜드체인 부지 임대료 22% 인하(㎡당 월 2,518원→1,964원) 및 입주기간 연장(최대 30년→50년) 등 각종 조건을 완화하고 투자유치 방식도 공개경쟁입찰에서 수요자 제안으로 변경한 결과 지난해 11월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이 최초 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벨스타 컨소시엄의 최초 제안을 적격 판정하고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는 제3자 공고를 거쳐 벨스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이날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019년 12월 벨스타의 뉴욕 본사를 직접 방문하고 다니엘 윤 회장과 인천신항 배후단지 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벨스타 측은 지난해 6월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투자유치 방식이 수요자 제안으로 변경되자 지난해 11월 최초 제안서를 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천항만공사와 사업추진계약을 맺었다.

이날 사업추진계약 체결식에는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과 EMP 벨스타 이준호 대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처음 들어서는 초저온 복합물류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벨스타 컨소시엄 및 인천항만공사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초저온 물류센터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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