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증차 올해 말서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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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2호선 증차 올해 말서 내년으로 연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9.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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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서 전동차 부품조달 차질빚어
내년 2~4월 순차적으로 2편 씩 6편 증차 계획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2량 1편성으로 운행되고 있다.  (사진=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철도 2호선 증차가 전동차 부품 수급 차질로 당초 예정보다 4개월가량 연기된다.

2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2호선 전동차를 증차하는 계획이 올해 12월에서 내년 2~4월로 미뤄졌다.

공사는 당초 인천2호선 전동차를 기존 37편(74량)에서 43편(86량)으로 6편(12량)을 증차해 올해 말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해외 일부 공장이 셧다운돼 부품 수급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동차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주로 파나마와 중국 등 해외공장에서 부품을 수입해 제작하는 ‘전동차용 차상신호장치’의 공급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는 ”부품 수급 문제로 전동차 제작에 차질을 빚어 불가피하게 증차 일정이 연기됐다"며 "현재는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차량기지에는 증차 예정 전동차 6편 중 2편이 반입돼 성능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4편은 다음 달 중 반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예비주행시험과 본선 시운전, 종합시험운행 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2편을 우선 증차하고, 나머지 4편은 4월까지 순차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2호선 증차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들의 불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016년 7월 개통한 인천2호선은 개통 초기 평일 하루 이용 승객이 약 10만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12월에는 18~20만명이 이용하면서 열차 내 혼잡도가 최대 159%까지 이르자 공사는 전동차 증차를 결정했다.

시와 공사는 인천2호선의 혼잡도 감소 및 이용승객의 편의를 위해 4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을 목표로 전동차 증차를 추진해왔다.

증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2호선 열차 간 운행간격은 현재 3분22초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운행 횟수도 평일 기준 460회에서 468회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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