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공항 통합 촉구 시민행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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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공항 통합 촉구 시민행동 본격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9.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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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경기 주민단체·지방의원 참여 공동추진단 10월 출범
통합사업 국책화 및 대선 공약화 등 요구하고 나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통합을 촉구하는 시민행동이 본격화된다.

인천 중구 영종도지역 주민·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위원회’는 27일 성명을 내 “인천·서울·경기지역 주민단체·기초의원 등이 함께 결성한 ‘인천·김포공항 통합을 위한 공동추진단’이 오는 10월 중 발족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추진단은 정부와 각 지자체, 대선후보에게 통합사업의 국책화, 공약화를 지속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상반기 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으로부터 시작된 인천·김포공항 통합 논의는 현재 인천 영종도지역의 주요 정책 화두로 자리한 상태다.

최근엔 박정숙(국힘·비례) 인천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같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박 의원 등 ‘공항 통합’을 주장하는 측은 인천·김포공항이 불과 30km 거리에 있어 공역이 겹치는 문제가 있고 김포공항 인근 주거단지로부터 소음 민원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온다는 점 등을 통합의 당위성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

특히 인천 영종도지역 주민들은 공항 통합으로 ‘원 허브 포트’ 정책이 현실화되면 국내선과 국제선간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각종 공항 관련 사업·개발·투자가 인천공항이 입지한 영종도로 집중될 것으로 기대, 열렬한 찬성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종총연을 주축으로 한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위는 논의 범위를 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이 통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 공항소음지역 등 통합 사업이 진행될 시 이점이 있는 서울·경기지역 단체를 모두 아울러 공동추진단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역에선 우형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이 공동추진단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선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박정숙 의원과 공항경제권발전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광휘 의원(민주·중구)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추진위 김기용 기획국장은 “최근 우형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및 김포·부천·광명·강서·양천·구로지역 항공소음 지원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각 지역 주민·시민단체와 시·도의원이 중심이 돼 추진단을 꾸리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공항을 통합할 시 영종국제도시는 물론 국토부·서울시·인천시·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 모든 관계기관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며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반영 및 대선 공약화 등을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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