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경제 개념 이해도 낮아... 교사 연수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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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경제 개념 이해도 낮아... 교사 연수도 부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0.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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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기재부에 경제교육 지원 방안 마련 촉구
“전국 초중고생 1만5천여명 경제 이해도 점수 50점 안팎”
“교육 담당할 교사들은 최근 2년간 교육연수 못 받아”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경제 개념에 대한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의 이해도가 저조한 가운데, 학생들을 교육할 교사들마저 부실한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기재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생산·소비·교환·특화 등 경제 개념에 대한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이해도 점수가 평균 50점 안팎으로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초중고생 1만5,7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이해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6학년, 5,315명)들의 경제 이해도 평균 점수는 58.09점, 중학생(3학년, 5,084명)은 49.84점, 고등학생(2학년, 5,389명)은 51.74점을 각각 기록했다.

학생들의 경제 이해도 점수는 전국 17개 시도별로도 편차가 컸는데, 인천의 경우 △초등학생 12위(56.52점) △중학생 10위(49.02점) △고등학생 14위(47.91점) 등으로 세 학군 모두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에대해 배 의원은 “여러 실태조사가 경제교육 강화 필요성을 일관되게 지적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학교에선 경제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에 대한 연수·교육마저 부실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전국엔 15곳의 지역경제교육센터(경제교육 담당교사 직무연수 기관)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들 센터에서의 직무연수 현황은 △2016년 260명 △2017년 193명 △2018년 306명 △2019년 285명 △2020년 244명 등으로 저조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배 의원은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초등교사의 69.3%, 중학교 교사 53.5%, 고교 교사 47.3%가 지난 2년간 경제수업 관련 직무연수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재부는 경제교육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안을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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