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주민단체, 제2인천의료원 연수구 유치 나서
상태바
연수구의회·주민단체, 제2인천의료원 연수구 유치 나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0.07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수구주민자치협의회 "40만명 거주 연수구에 응급실 갖춘 병원 1곳뿐"
인천 연수구주민자치협의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제2인천의료원 연수구 건립을 촉구했다.

인천 연수구의회에 이어 주민단체도 제2인천의료원을 연수구에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연수구 15개동 주민자치회장이 모인 연수구주민자치협의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제2인천의료원은 연수구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40여만 명이 거주하는 연수구에 응급실을 갖추고 있는 병원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며 "어느새 연수구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재대로 받을 수 없는 의료 취약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제적 책임도시를 자부하는 연수구가 의료취약 지역으로 분류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의료주권 확보차원에서라도 제2인천의료원의 연수구 유치는 반드시 필요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연수구에는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적십자병원이 운영되고 있지만 2018년 11월 경영난 해소 차원에서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종합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며 인프라 부족 등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연수구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2인천의료원 연수구 유치를 위한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시에 제2인천의료원 유치를 촉구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유상균 의원은 “시는 2019년 제2인천의료원 건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을 진행해 연수구를 포함한 남부권이 적합한 것으로 결과를 도출했음에도 최근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협의회 구성 및 설립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 재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2019년 추진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2인천의료원을 연수구에 유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