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로컬리티의 진수…‘웃는돌,고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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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로컬리티의 진수…‘웃는돌,고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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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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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간', 오는 30일까지…입장 3명까지 가능
김보경·김지영·이민하 작가 참여

 

임시공간(인천 중구 신포로 23번길 48)에서 오는 30일까지 ‘웃는돌,고래 How The Sea Thinks’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바다라는 공간적 소재와 멸종위기 보호종인 상괭이(웃는돌고래)라는 매개를 소재로 지역이 고여 있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는 ‘트랜스-로컬리티’를 보여준다.

완성형 작업이 아닌 웃는돌고래와 바다에서 출발한 각자 지역성을 찾아가고 해석하는 리서치의 과정을 이미지로 묶어낸다.

김보경, 김지영, 이민하 작가 등이 참여했다.

김보경 작가는 서해에서 남해, 동아시아에서 서아시아까지 서식하는 상괭이의 서식지를 따라 '식민 건축'에 관한 이미지를 모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김지영 작가는 서해에선 산 존재로 남해에선 죽은 존재로 인식되는 상괭이에서 생과 죽음의 삶의 구성을 따왔다. 각각의 물과 수면 이미지가 하나의 이미지로 모이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이민하 작가는 상괭이의 혼획과 남획 등에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연결하고 트레싱 종이로 겹쳐진 이미지들을 구성했다.

전시를 기획한 채은영 임시공간 디렉터는 “임시공간의 ‘트랜스-로컬리티’는 지역을 기존 지역성과 역사성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역시 민족처럼 상상적이며 예술가가 지역을 전유하는 구조와 맥락을 살피는 과정”이라며 “전시 제목 <웃는돌,고래>와 영어 제목도 로컬리티를 단순한 지역성으로 한정하지 않으려는 경계의 취약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관람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전시장에는 3명만 입장할 수 있다. 3명의 관람객이 전시 관람 중이면 대기가 있을 수 있다.

 

‘웃는돌,고래’ 전시 전경

 

김보경, 메쉬 스티치 크로쉐 연습_낮은 물, 빛나는 것, 거울반사 #01-03, #04-06, #07-09

 

김지영, 도래하는 물

 

이민하, beneath th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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