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에서 피어난 여고 발명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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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에서 피어난 여고 발명왕들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1.10.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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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여고, 대한민국청소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6개 부문 중 2개 부문 우승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3월부터 시작하여 9월에 막을 내렸다. 6개 부문에서 2개 부문을 우승하며 2개의 대상(장관상) 수상 실적을 거두었다. 이외에도 금상 2, 동상 4명 장려상 2명 입선 5명에 이르기 까지 총 15명 재학생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고나 특목고보다 앞선 일반인문계고등학교 인천명신여고의 실적이다.

코로나로 인해 시상식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수상식이 108일 명신여고에서 거행됐다.

 

명신여고 대상(장관상) 수상자 - 박소윤(1학년), 조은혜(2학년)
명신여고 대상(장관상) 수상자 - 박소윤(1학년), 조은혜(2학년)

 

우울증 예방로봇을 선보인 박소윤(1학년)양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연능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로봇 사용자와 실시간 대화하며 행동을 파악해 우울증 위험도를 측정하고 이를 빅데이터로 가공하는 모델을 출품했다. 상용화될 경우 우울증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대상(여성 가족부 장관상)의 주인공은 조은혜(2학년)양이다. 횡단보도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과속차량을 인지해 보행자에게 알려주는 과속차량 안내기를 발명,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의아이디어 발명&디자인 경진대회 수상기념사진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의아이디어 발명&디자인 경진대회 수상기념사진

이외에도 변리사들이 직접 심사하는 2021년 창의 아이디어 & 발명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은상, 동상을 비롯한 17명의 학생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명영재학급 개강
발명영재학급 개강

 

이러한 우수한 결과가 있기 까지 명신여고에는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 기자는 명신 여고에서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친구들과 정겹게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한눈에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것 같았다. 윤인리 교장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명신여고의 최근의 근황을 알아보았다.

 

임베디스 AI 로봇 조립
임베디스 AI 로봇 조립

 

명신여고는 2014년부터 나노&바이오, 미디오 융합과정 등을 도입하여 교육을 실시하였고 2018년 지식재산 일반 선도학교, 선진형 교과 교실제 도입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되었다. 같은해 12월에는 일반고 교육력 제고 전국 10대 우수교로 선정되어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0년에는 임베디드 AI중점과정에도 선정되었다. 이 과정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활용하여 기계나 기타 제어가 필요한 전자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과정이다. 한마디로 창의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위기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는 시기였지만 큰 환자 발생 없이 대면 또는 비대면 교육을 잘 해 내었다. 2021년 역시 코로나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쉽지 않았으나 선진형 교과 교실제’ ‘고교학점제’ ‘지식재산 일반모두 선도 학교로서의 역량 있는 교육을 실시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선진형 교과 교실 1
선진형 교과 교실 1

학생들을 이끈 지도교사 서향희(지식재산 일반선생님은 “대한민국의 발명영재들이 참여한 대회에서 이루어진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어요. 코로나가 창궐한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영재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학교 관리자와 융합교과 부문 여러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며 학교 관리자와 다른 교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 말속에는 한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순수한 아프리카 사람들의 교육관이 생각나게 하였다.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개강식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개강식

 

박소윤 (1학년) 학생의 발명 동기는 시험기간 중 느끼는 학생들이 자살충동 등을 예방하고 싶은 순수한동기에서 학생의 입장에서 애정 어린 AI로봇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업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속담을 생각하게 하는 발명의 착상이다.

조은혜 (2학년) 학생은 수업시간에 전문성을 갖춘 선생님의 지식재산에 관한 가르침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교통신호등 앞에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던 차가 교통신호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목격하였다. 한 발짝을 내딛는 순간이었기에 깜짝 놀라며 불현 듯 민식이 법이 생각났다. 학교주변에서 발생하는 음주운전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하여 만들어진 법이다. 하지만 운전자의 주의만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약 횡단보도에서 예사롭지 않게 달려오는 차가 있다고 작동장치가 보행자에게 알려준다면, 보다 많은 사고를 예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내용을 길에서 생각하다 현장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이다.

또한 명신여고에서 공부하는 임베디드 AI 중점과정(정보 통신공학, 기계, 인공지능, 생체공학, IT분야)이 그녀의 진로선택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는 인공지능 (AI) 프로그래밍을 활용하여 기계나 기타 제어가 필요한 전자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또한 발명품을 만들며 생긴 그녀의 꿈, 변리사가 되는 과정을 잘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코로나가 우리생활을 통제하는 세상이지만 학교에서 그녀는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좋은 친구들과 미래를 안내해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행복한 명신여고의 생활을 돌아보았다.

 

희망드림 렌선 바자회에 자선물품을 기부하는 명신여고학생들
희망드림 렌선 바자회에 자선물품을 기부하는 명신여고학생들

 

지식재산 글로벌 리더 캠프
지식재산 글로벌 리더 캠프

 

명신여고는 지식재산 일반 선도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이며, 선진형 교과 교실제를 시행하고 있다. 교실 또한 교과 교실제 편제에 맞추어 배치되어 있다.

나노&바이오과정 : 미래지향적인 기술로 로봇, 전자, 의료, 생명공학분야 등에 활용되는 나노 바이오 분야의 전문적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2014년부터 각 학년에 반 편성되어 나노 바이오반을 운영하고 있다.

꿈두레교육과정&진로진학 : 소인원을 선택하여 개설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본교 및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선택기회를 부여하고 학생 중심형 탐구수업, 발표수업, 실험진행 및 보고서 작성, 구술면접 준비과정 등을 이수하는 과정이다. 토요일에 나와 소수 그룹으로 운영한다.

 

개교 50주년을 맞는 명신여고 전경
개교 50주년을 맞는 명신여고 전경

명신여고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였다. 코로나 시국이기에 비대면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기념행사를 한다. 훌륭한 많은 사회 인사들을 배출한 반백년 역사의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기자는 이 학교를 취재하며 교육심리학자 피아제의 영재는 길러지는 것이며, 환경의 소산이다는 명언을 명신여고에서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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