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 3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 송도 84㎡ 14.7억, 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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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3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 송도 84㎡ 14.7억, 또 신고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0.1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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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조사, 0.42% 상승...10주째 0.40%대 상승률
‘송도더샵 퍼스트파크’ 84㎡ 14.7억에 매매, 또 최고가 경신
‘송도자이 하버뷰’ 144㎡ 8.9억→17.1억으로 1년반 새 2배 껑충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 등 대출 규제의 영향에도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매물이 15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고, 원도심에서도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2주(11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42%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0.44%) 대비 오름폭이 소폭 낮아졌으나 지난 8월9일(0.43%) 이후 10주 연속 0.40%대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며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52%)가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송도동과 교통 호재가 있는 옥련동·선학동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지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F15블록’ 전용 84.9㎡는 지난달 14억7,000만원(19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15억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달 같은 단지 ‘F14블록’ 전용 84.94㎡가 13억7,000만원(14층)에 거래된 이후 인천 국평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F15블록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8월 13억원(7층)으로 불과 2주 만에 2억원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11월 매매가 9억6,000만원(36층)과 비교하면 10개월 새 5억원 넘게 급등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F15블록’ 전경. 사진=카카오맵

같은 동 ‘송도자이 하버뷰 1단지’ 전용 144.361㎡는 이달 17억1,500만원(7층)에 팔려 1년 반 만에 집값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5월 8억9,000만원(16층)이었다.

원도심인 동춘동에서도 ‘한양1차’ 전용 101.9㎡가 지난 6월 5억4,000만원(17층)에서 이달 5억9,500만원(11층)으로 올라 6억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또 다른 원도심인 계양구(0.50%)는 효성동·작전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44%)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십정동·청천동 위주로 강세가 이어졌다.

계양구 효성동 ‘신한’ 전용 84.975㎡는 지난달 4억3,000만원(10층)에 실거래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매물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2억9,700만원(17층)→3억3,000만원(14층)→4억1,000만원(15층)→4억3,000만원(10층)으로 실거래가가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다.

작전동에 있는 ‘한일’ 전용 63㎡은 지난 6월 1억9,000만원(8층)에서 지난달 2억3,200만원(7층)으로 팔려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부평구에서는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 인근에 있는 십정동 ‘십정뜨란채 1단지’ 전용 46.23㎡가 지난달 7일 2억1,000만원(3층)에서 같은달 11일 2억7,000만원(2층)으로 불과 4일 만에 6,000만원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십정뜨란채 1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인천 부평구 십정동 '십정뜨란채 1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이번 주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25%로 지난주(0.30%) 대비 0.05%p 줄었다.

인천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0.24%→0.27%→0.30%로 2달 만에 0.30%대 상승률을 회복하며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번 주에는 오름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대체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대출 중단 여파와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39%)가 학군이 우수한 연수동·동춘동 역세권 인근 위주로 올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계양구(0.35%)는 효성동·작전동 구축 매물 위주로, 부평구(0.26%)는 청천동·부개동 주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용현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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