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색 물드는 인천대공원… 방문객들 옷차림도 '두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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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색 물드는 인천대공원… 방문객들 옷차림도 '두툼'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1.10.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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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에도 가을 느끼려는 나들이객들 북적
여울꽃길에 코스모스 군락 만개… 사진 스팟으로 인기
인천대공원 단풍터널

연간 400만명의 시민들이 찾는 인천대공원이 단풍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20일 인천대공원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기상청에서 발표한 인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6도, 낮 최고기온은 13도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다.

방문객들의 옷차림은 지난 16일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던 영향인지 롱패딩부터 트렌치코트까지 다양했다. 공기가 생각보다 차지 않아 겉옷을 벗어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다.

인천대공원 나무들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지만 갑작스럽게 여름에서 가을로 변한 기온에 적응하지 못한 채 푸른색을 유지하거나 벌써 낙엽이 진 모습도 보였다.

인천대공원의 명물로 불리는 메타세콰이아 길과 단풍 터널도 아직 푸른빛이 강하지만 연하게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었다.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메타세콰이아 길

인천대공원의 인기 방문코스인 어린이동물원, 어울공원, 인천수목원에는 이날도 방문객들이 많았다.

어린이동물원에는 일본원숭이, 사막여우, 왈라루, 미어캣, 청금강앵무, 타조 등 39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부분의 동물을 볼 수 있었지만, 기온이 내려가자 추위에 약한 프레리독은 봄까지 볼 수 없게 됐다.

 

사막에서 서식하는 프레리독은 내년 봄부터 다시 볼 수 있다.

어울공원의 어울꽃길은 계절별 피어나는 꽃들 덕분에 항상 북적이는 장소다. 가을을 맞아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이곳저곳 눈에 띄였다.

인천수목원은 25만 5,859㎡ 면적에 1,363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아쉽게도 온실은 코로나19로 인해 휴업 중이지만 장미원, 사계원, 자연생태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장미원은 인천 시화인 장미를 주제로 하는 전시원으로 장미 개화 시기인 5월 말~6월 초, 9월~10월 중순에 찾아가면 활짝 핀 장미를 만날 수 있다.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인천의 대표 공원인 인천대공원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룬 여울꽃길
장미원에 활짝 피어있는 장미
인천대공원 군데군데 심긴 억새
인천대공원 곳곳에서 볼 수있는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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