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40여 년 전 받은 쌀 한포 보답 위해 100만원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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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 40여 년 전 받은 쌀 한포 보답 위해 100만원 보내와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1.11.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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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 산곡2동사무소에서 받은 쌀 한 포를 잊지 않은 한 주민이 익명으로 보답했다.

9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산곡2동장 앞으로 한 통의 등기우편이 도착했다.

자신을 ‘부천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고 밝히며,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곡2동에 1백만원을 지정기탁을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당시 시골에서 올라온 촌놈한테 동사무소에 가면 쌀 한 포를 줄 거라고 안내해 주셔서 고맙게 잘 받아먹었다”며 “언젠가 보답하려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제야 실천을 하게 됐으니 코로나로 어려운 가정에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산곡2동은 100만원으로 쌀을 구입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기운 산곡2동장은 “수십 년이 지나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 베풀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고 고맙다”며 “어디에선가 당신이 보내준 마음을 잘 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부평구 산곡2동에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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