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 7개 업체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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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 7개 업체 뛰어들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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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요청에 7개 업체 참여, 연말에 제안요청서 담은 입찰 공고
코나아이, KT, 비즈플레이, 신한금융그룹 , 농협은행, 하나카드, 나이스정보통신
입찰 통해 코나아이 4년 독점 깨질 것인지, 어떤 개선책 나올 것인지 관심
인천e음 카드
인천e음 카드

인천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인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을 앞두고 관련업체에 정보제공을 요청한 결과 7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는 최근 RFI(Request For Information, 발주자가 프로젝트 계획 수립 및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복수의 업체에 정보제공을 요청하는 것) 접수 마감 결과 코나아이, KT, 비즈플레이, 농협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카드, 나이스정보통신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5일 ‘2022년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 공고’를 내고 ▲일반현황 및 관련분야 컨설팅 또는 사업 실적 ▲인천e음 플랫폼 개발·운영·유지·보수 ▲인천e음 카드 운영관리 ▲인천e음 연계 부가서비스 기획·시스템개발·운영 ▲사용자 및 가맹점 관리 ▲고객센터 운영 및 결제수수료율 ▲정산 및 계좌관리 ▲향후 플랫폼 발전방향 ▲추정 비용 및 수입 내역서 등의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7개 업체가 제출한 RFI를 토대로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작성해 12월 말쯤 공개경쟁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RFP는 발주자가 필요한 요구사항을 정리해 업체에게 공식적으로 제안을 요청하는 것이다.

시는 제안서 평가와 협상을 거쳐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인천e음 운영대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4년간 인천e음을 독점 운영한 코나아이가 탈락할 경우 시는 신규 선정업체의 플랫폼 구축과 코나아이로부터 데이터 등을 이관받기 위해 약 4개월의 업무 인수·인계 기간을 두기로 했다.

인천e음은 코나아이가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대행을 맡아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수의계약 형태로 운영협약을 갱신해왔다.

그러나 관계 공무원들과 코나아이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행정안전부가 자금관리의 불투명성을 지적하자 시가 인천e음 운영대행사의 공개경쟁입찰을 결정했다.

코나아이는 인천·경기 지역화폐에 이어 부산 지역화폐(동백전)의 운영대행사로 선정됐으며 제주지역화폐는 KB와 손잡고 운영대행을 맡는 등 지역화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 분야의 최강자다.

지난 4월 부산지역화폐 운영권을 코나아이에 뺏긴 KT는 울산·세종·김포·익산 지역화폐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인천e음 운영대행사에 도전한다.

비즈플레이는 서울지역화폐(제로페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나섰다.

인천e음의 운영대행사는 공개경쟁입찰을 하더라도 코나아이가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로 코나아이의 4년 독점이 깨질 것인지와 어떤 부분이 개선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코나아이는 인천시로부터 연간 7억원의 대행료, 가맹점으로부터 체크카드와 같은 결제수수료(연 매출 3억원 이하 0.5%, 3억~5억원 1.0%, 5억~10억원 1.1% 등)를 받는데 올해 인천e음 결제액이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결제수수료는 0.5%만 잡아도 대략 200억원에 이른다.

인천e음 부가서비스로 개발한 ‘e음택시’는 1.2~1.4%의 결제수수료를 받기로 해 추가 수익도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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