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갑질... 공연 창의성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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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인천 갑질... 공연 창의성 원천 차단”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1.12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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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경제청 행정감사서 노태손 시의원 질타
“기획안대로만 공연토록 해 문화예술인들 불만”
아트센터 인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인천 야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트센터인천 직원들이 문화예술인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12일 열린 인천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노태손 의원(민주·부평2)은 “송도 아트센터인천에선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적인 공연을 펼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아트센터 인천에서는 기 제출한 기획안대로만 공연을 진행해야 한다.

무대 공연을 진행하는 과정에선 시민 호응 등 여러 상황적 여건에 따라 공연 방향이 바뀔 수 있는데, 아트센터인천 직원들은 이를 모두 차단한다는 것이 노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문화예술인들에게선 아트센터인천이 갑질을 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시민들 사이에선 공연이 아쉽다는 말이 나온다”라며 “시민 호응이 아주 높아 앵콜 요청이 나와도 아트센터 인천 측은 절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데, 이게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몇 개의 공연을 기획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공연을 어떻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라며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시설과 무대를 개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인천경제청 성용원 차장은 “유연성이 없는 부적절한 현장의 모습을 인정한다”며 “직원들 대부분 잠시 근무하고 퇴직하는 임기제 공무원, 시간선택제 직원들이라 서로간의 조화로운 의사결정이나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 다시 체크해서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개장한 아트센터인천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 건물에 1,727석 규모 클래식 공연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고수준 음향시설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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